[단독] 효민 소속계열사 직원, 청담동 생파→이민정 오해·이주연 남태현 사과(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20 16: 20

아이돌 그룹 멤버로 구성된 ‘97모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 식당, 바에서 만나 논란이 된 가운데 배우들에게도 ‘이태원 논란’이 불거졌다.
20일 한 매체는 패션계 유명 인사로 알려진 A씨의 생일 파티가 지난 9일 이태원에서 열렸다고 전하며, 이 파티에 여러 스타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건 시간과 공간이다. 생일 파티가 열린 곳이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이었던 것. 생일 파티가 열린 날은 용인 66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다음으로, ‘아이돌 97멤버’ 모임이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보다 더 위험한 시기다.

이민정, 손연재, 김희정, 효민, 이주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이태원 파티 논란을 해명했다. OSEN DB

이 매체는 생일 파티에 참석한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생일 파티 주최자는 패션계 유명인사가 아니었다. 이날 OSEN 취재 결과, 생일 파티 주최자는 효민과 김희정의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의 계열사인 광고 회사의 임원이었다. 
생일 파티에 참석한 연예인으로는 배우 이민정,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멤버 효민,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배우 김희정 등이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이민정, 손연재 측은 생일 선물을 전하기 위해 청담동에서 만났을 뿐, 이태원에는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민정 측은 OSEN에 “지인들과 이태원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건 오보다. 친한 지인의 생일이었고, 먼저 청담동에 모여있다고 해서 생일 선물을 전하고 인사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나왔다. 이태원은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민정 측은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고, 이민정 또한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고, 한 아이의 엄마이기에 사람 많은 곳이나 행사에 참석을 자제해왔다. 친한 지인의 초대였기에 축하의 뜻은 전하는 게 맞겠다 싶어 선물 전달을 위해 잠시 들린 것이지만, 이 또한 자제했어야 했다는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행동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연재 측 역시 “이태원 파티에 참석했다는 건 오보다. 9일에 전 소속사 관계자이기 때문에 예의상 찾아 뵙고 청담동에서 선물만 전달했을 뿐이다. 참석했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아 얼굴만 뵙고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효민과 김희정이 소속된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는 “부주의했던 행동에 사과드린다. 지난 9일,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에 참석했다. 늦었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두 사람 모두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주연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도 이날 “이주연은 지난 9일 청담동의 카페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파티에 초대돼 참석했다. 앞서 보도된 이태원 소재의 카페가 아닌 점을 말씀드린다”라며 “이주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와 아티스트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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