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경기하든 오지 마세요" 맨유, 무관중 경기 대비해 팬들에 부탁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9 19: 4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재개후 안전한 경기 진행을 위해 팬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팬들에 무관중 경기로 남은 일정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장을 찾지 말아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맨유는 팬들에게 메일을 보내 “우리는 경기일에 어디서 경기를 하든 팬 여러분이 경기장을 찾지 않아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오는 6월 중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2019-2020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첼시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20),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EPL은 일정을 4월 초까지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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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에 달하자 안전한 상황이 될 때까지 EPL은 무기한 연기됐다. 최근 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한 풀 꺾이면서 유럽 축구에 재개 움직임이 포착됐다.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는 이미 시즌을 끝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주 리그를 다시 시작했다. 
EPL도 이번 주부터 팀별로 훈련 일정을 시작했고, 6월 중순 이후 시즌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데는 합의를 했으나 중립 경기와 기존 방식 중을 놓고 막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무관중 경기가 결정되면서 맨유는 팬들에게 잔여 경기에 대한 시즌 티켓을 환불해주기 시작했다. 더불어 앞으로 경기 장소가 어디로 결정되든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팬들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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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무대에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가 열린 사례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지난 3월 열린 발렌시아-아탈란타전, 파리 생제르맹-도르트문트전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많은 팬들은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자 외부에 운집해 응원전을 펼쳤다. 오히려 경기장 내부보다 밀착된 환경이 조성되어 향후 무관중 경기 진행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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