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산초 영입해서 맨유 'NO.7' 줘야 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9 19: 25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을 주겠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을 향해 산초 영입을 촉구했다. 퍼디난드는 산초에 맨유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디난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서 로비 새비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해리 케인(27, 토트넘) 영입과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알지만 나라면 산초 영입을 더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산초에 7번을 줄 것이다. 그럴 만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퍼디난드는 “산초는 도도한 선수다. 축구 경기장에서 모두가 원하는 것이다”라며 “그래서 나는 산초에게 7번을 주고 더 압박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7번은 그 동안 에이스의 상징이었다. 바비 찰튼,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맨유 7번을 달고 활약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역시 맨유 시절 7번의 주인공이었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 후 7번은 제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이 이 번호를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다. 가장 최근엔 알렉시스 산체스가 7번을 받았지만 역대 최악의 활약으로 보여준 후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산초는 호날두에 이어 맨유 7번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2019-2020시즌 35경기에 나서 17골 19도움을 올렸다. 맨유를 비롯해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 다수의 빅클럽이 산초 영입을 원하고 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