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데뷔전 활약' 상주 안태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9 15: 14

[OESEN=이승우 기자] 안태현(상주 상무)이 5년 만에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안태현은 꿈에 그리던 데뷔전이었음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상주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강원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안태현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경기 후 안태현은 “K리그1 무대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짧은 패스로 공격이 순식간에 이뤄져서 한 순간이라도 놓치면 실점하게 되는 것을 느꼈다.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상주 제공

안태현은 지난 2016년 서울 이랜드FC에서 데뷔해 그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 세 시즌 동안 부천FC에서 2경기를 제외한 107경기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4년 동안 K리그2에서 활약한 후 안태현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상주 소속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안태현은 “항상 뛰고 싶었던 무대였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믿어주셔서 좋은 기회가 왔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더욱 성실하게 실력을 쌓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태현이 두 경기 만에 K리그1에 데뷔하게 된 것은 ‘성실성’ 덕이다. 안태현의 성실성은 김태완 감독도 인정할 정도였다. 같은 자리에 선임 강상우가 건재해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 강원전에서 안태현은 왼쪽 풀백으로 나와 강상우를 지원했다.
안태현은 “원래 포지션이 아닌 위치였지만 훈련 때 항상 왼쪽에서 연습해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실전은 다르더라. 하지만 감독님께서 지시하신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무실점까지 이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안태현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떨어져 순간적으로 공격수들을 놓쳤다. 빌드업 시 세밀함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 K리그1 데뷔전에서 보완할 점을 스스로 점검했다.
[사진] 상주 제공
상주는 오는 23일 오후 7시 홈에서 광주FC와 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안태현은 “매 경기가 어렵겠지만 광주전도 이번 강원전처럼 똑같이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로 결과까지 가져오도록 하겠다. 올 시즌 데뷔로 목표를 이뤘으니 다음은 골과 어시스트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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