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성시경 "48일간 금주 다이어트, 술 다시 먹으니 알코올 요요"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18 21: 15

성시경이 살이 확 빠진 모습으로 '옥문아들'에 등장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성시경이 출연했다.
목소리의 끝판왕 '성발라' 성시경은 홀쭉해진 모습으로 등장했고, 다들 "살을 많이 뺐다"며 놀랐다.

그는 "술을 끊었는데, 4월 17일까지 48일 동안 술을 끊었다. 원래 내가 녹음을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데, 자꾸 끝까지 못하더라. '다음에 하자'고 하면서 실패하고, 계속 피곤했다. 술을 끊고, '그냥 요리 열심히 하면서 녹음하자'고 생각했다.
이어 "체중은 따로 안 쟀는데, 체형이 변하는 것만 즐겼다"고 했고, 김숙과 민경훈은 "얼굴이 확 달라졌고, 10키로 이상은 무조건 빠졌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성시경은 "요즘 다시 술을 먹는데 알코올 요요가 오고 있다. 술이 너무 맛있어서 큰일이다"고 고백했다.
정형돈은 "이제 질릴 때도 되지 않았냐?"고 물었고, 성시경은 "확실히 회복력은 떨어지는데 빨리 취해서 좋다. 그리고 확실이 30대가 아니라서 형들이 얘기하는 게 뭔지 알겠더라. 너무 슬픈 게 달리기를 좋아해서 반포에서 여의도까지 매일 뛰어다녔다. 그런데 이제 무릎이 안되더라. 뛰다가 걷다가 한다. 그날 너무 슬퍼서 한 잔 더 마셨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다"는 말에 성시경은 "싱글 앨범을 하나 내고, 어디 나갈데가 없나 생각했는데, '옥탑방'이 재밌고 보기에도 편했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김숙은 "난 연예인 중에 누가 제일 똑똑 하냐고 물어보면 시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성시경은 "집에서 보면 문제를 다 맞히는데, 해보면 다르다"고 했다.
김숙은 "내가 시경이 SNS를 매일 보고 있는데, 올리는 사진마다 다 맛있어 보인다"고 말했고, 화면에는 성시경이 직접 만든 돼지 간장찜, 연어 노른자 장, 더블치즈버거, 시폰케이크가 등장했다. 성시경은 "인터넷으로 독학해서 만들었다. 전문 셰프도 아니고, 아마추어도 할 수 있다는 도전으로 시작했다"고 답했다. 
성시경은 "내가 금주랑 겹치면서 수행하는 느낌이었다. 술 먹는 대신 할게 없으니까 SNS에 올리면서 팬들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MC들은 "영어, 일어, 운동, 요리 도대체 못하는 게 뭐냐?"고 물었고, 성시경은 "지금 결혼도 못하고 있다"며 "기왕이면 오늘까지 잘해서 빨리 문제를 맞혀서 나가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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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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