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x재현x민규x차은우, 이태원 97즈 일동 사과문..코로나19 음성은 다행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5.18 19: 44

팬들에게 응원 받던 친목 모임. 하지만 시기가 나빴다.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이 다행히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이유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1997년 소띠 멤버들인 이들 넷은 지난 4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돌아다닌 걸로 알려졌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쇼크가 어느 정도 가라앉자 정부는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했는데 네 사람은 이태원을 방문한 것.
결국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현재의 지역사회 감염을 방역 및 보건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여져 놀란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지만 공인인 아이돌 멤버들로서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 측은 18일 “정국은 지난 4월 25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알렸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 및 예방 수칙을 최선을 다해 따르고 있다.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재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도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역시 “민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 결과 이후 자가 격리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도 마찬가지로 음성 판정 소식을 알리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시점에 소속 아티스트인 차은우가 이태원 인근에 방문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으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같이 있는 비주얼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팬들이 응원하던 친목 모임인 셈. 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하지 못한 다소 아쉬운 행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 속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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