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경기 출전, 4강 가능?’ 이대성, 이제는 증명해야 할 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5.18 18: 26

최고대우를 받은 이대성(30)이 이제는 증명해야 한다. 
오리온은 지난 13일 자유계약시장 최대어였던 이대성과 3년, 5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 구단 역사상 외부 FA에게 투자한 최고액이다. 유일한 약점이었던 포인트가드를 보강한 오리온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도약했다. 
이대성은 18일 오후 KBL 센터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대성은 “FA 기간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 오해나 진심이 아닌 부분에 대해 말을 하고 싶었다. 성심성의껏 말씀을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성은 2018년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하며 주가를 높였다. 이대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MVP는 섀넌 쇼터였다는 평이 많다. 아무래도 외국선수는 MVP투표에서 배척을 당할 수밖에 없다. 
또 한가지 의문은 내구성이다. 이대성은 2013-14 데뷔시즌 42경기를 소화한 뒤 한 번도 한 시즌 35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덩크슛 실패에 따른 장기결장, 미국  G리그 도전 등 예상치 못한 변수도 많았다. 
이대성은 철저한 식단관리와 개인훈련으로 유명한 선수다. 그의 자기관리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시즌을 길게 뛴 적이 없어 이번 FA 협상에서도 결정적 약점으로 작용했다. 
몸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대성은 “개인적인 목표는 성적과 개인기록은 당연하다. 나아가서 즐겁게 농구하고 싶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대우로 왔다. 내가 경기에 못 나간다면 리스크가 크다. 최대한 건강하게 54경기를 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일한 약점인 가드를 보강한 오리온은 이승현, 최진수, 허일영과 함께 최강의 국내선수 진용을 구축했다. 외국선수 선발만 잘한다면 우승후보라는 평가다. 이대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오리온의 팀 성적에 대해 이대성은 “내 생각대로 그림이 그려지면 팬들의 생각대로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경기장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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