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민규·차은우·재현, 이태원 방문 인정·사과..모두 코로나19 음성 “깊이 반성”[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5.18 15: 34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 세븐틴의 민규, 아스트로의 차은우, NCT 재현이 이태원을 방문해 논란이 불거진 것에 사과했다. 
18일 연예계 사모임 ‘97모임’ 멤버 정국, 민규, 차은우, 재현이 지난 4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두 곳을 돌아다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황금연휴가 끝난 후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가운데, 이 시기에 이태원을 방문한 아이돌이 있었다는 목격담까지 등장했던 바. 여러 아이돌이 거론됐지만 목격담 유포자가 직접 사과하면서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4일 뒤 이태원을 방문했던 아이돌이 정국, 민규, 차은우, 재현이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소속사 측이 사과에 나섰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들이 이태원을 방문한 건 이태원 클럽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1주일 전이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방문 당시,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약 1주일 전이었습니다. 또한,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국은 지난 4월 25일(토)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사과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민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민규 또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기침,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나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 결과 이후 자가 격리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진행해 왔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당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모두와의 약속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며 “차은우는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당사는 질병관리 본부에 코로나 선별 검사 대상 여부 문의 결과 증상이 없다면 검사가 강제 권고 사항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티스트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위해 이미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시점에 소속 아티스트인 차은우가 이태원 인근에 방문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으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재현은 지난 4월 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으나,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습니다.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현은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사과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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