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듀오’ 한찬희-한승규, 환상 합작골로 최용수 믿음에 응답 [오!쎈 서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5.17 20: 50

FC서울의 젊은 미드필더 듀오 한찬희와 한승규가 검빨 유니폼을 입고 치른 K리그 데뷔전서 소속팀에 귀중한 첫 승을 선사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광주와 홈 경기서 후반 19분 한찬희의 중거리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10위서 6위로 점프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예고대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최용수 감독은 광주전을 앞두고 "올해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져서 희망이 있다.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개막 경기인 강원(1-3 패)전과 비교해 4명을 바꿨다. 나란히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한승규와 한찬희가 변화의 중심이었다. 

서울은 줄곧 주도권을 잡고 광주를 몰아세웠다. 한승규는 2선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간을 찾았다. 한찬희는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에 집중했다.
젊은 피들의 활약에도 서울은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전반 소나기 슈팅을 퍼붓고도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한승규의 슈팅이 연이어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후반 19분 고대하던 골을 뽑아냈다. 한승규와 한찬희가 환상골을 합작했다. 아크서클 부근에서 한승규가 내준 볼을 한찬희가 오른발로 컨트롤한 뒤 그대로 밀어넣었다. 빨랫줄 궤적을 그린 공은 광주의 골문 상단에 꽂혔다. 원더골이었다.
한찬희와 한승규 모두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K리그 데뷔전서 기분 좋은 승리를 맛봤다. 특히 선제 결승골 주인공인 한찬희는 2018년 12월 1일 이후 1년 6개월 만의 K리그1 무대 복귀전서 주인공이 됐다.
서울은 젊은 미드필더들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마수걸이 승리와 함께 장밋및 미래를 꿈꾸게 됐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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