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광주FC를 제물로 안방서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일궜다.
서울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광주와 홈 경기서 후반 19분 한찬희의 중거리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6위로 점프했다. 반면 광주는 개막 2연패 늪에 빠지며 꼴찌(12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 공격수 박주영과 아드리아노를 필두로 중원에서 한승규 한찬희 오스마르가 지원 사격했다. 좌우 윙백으로는 김한길과 김진야가 출격했다. 스리백은 김주성 김남춘 황현수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광주도 3-5-2 전형으로 맞섰다. 펠리페와 김주공이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민기 여름 여봉훈 김진현이 2선에서 뒤를 받쳤고, 박정수가 원볼란치로 나섰다. 스리백은 아슐마토프 이한도 홍준호가 구성했다. 골문은 이진형이 지켰다.
홈팀 서울이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전반 1분 만에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10분엔 오스마르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허공을 갈랐다. 3분 뒤 코너킥 찬스선 황현수의 시저스 킥이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17분 김한길의 오른발 중거리포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전반 35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오스마르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위협적인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4분에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양 팀은 0-0으로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후반을 기약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노 대신 박동진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7분 한승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3분 뒤 한승규의 박스 안 슈팅은 수비 발에 걸렸다. 후반 12분 박동진의 헤더는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서울은 후반 16분 김한길이 나오고 고요한이 들어갔다. 서울은 3분 뒤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승규가 아크 서클 좁은 공간에서 절묘하게 공을 빼주자 한찬희가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43분 한찬희에게 휴식을 주고 베테랑 미드필더 주세종을 넣었다. 추가시간 3분까지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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