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무승부' 서울E 정정용, "프로 첫 승 쉽지 않다" [오!쎈 잠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7 18: 25

"첫 승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서울 이랜드는 17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9분 레안드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갔지만 박창준과 백성동에 내리 실점했다.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균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랜드는 경남과 상대 전적에서 5승 4무 4패로 우위를 유지했으나 정정용 감독의 프로 데뷔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설기현 경남 감독도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승의 날에 다른 것 말고 승리로 대신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아쉽다. 최선을 다해 줘서 고맙다. 우리의 방향성을 끝까지 유지해서 감사하다"
레안드로는 이날 이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정 감독은 "기본적으로 속도가 좋다. 우리 전술에선 위협적인 선수"라며 "측면에서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동시에 "공격수는 골로 보여줘야 한다. 그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도 밝혔다. 
정 감독은 이날 프로 데뷔승을 거둘 기회였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첫 승이 쉽지 않지만 이랜드는 그 동안 안좋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바로 바꾸는 것 쉽지 않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경험 통해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중원에서 기다렸다가 상대 백패스 타이밍을 파고드는 것을 노렸다. 후반전엔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 충분히 좋았다. 그 타이밍을 잘 찾았다. 원기종 골결정력이 약간 아쉬웠다. 전술적으로 수행이 잘 된 것 같다"라며 경기에 대한 총평을 내렸다.
이랜드는 경기 막판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상대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에 막혔다. 정 감독은 "골키퍼가 그 정도 해주면 지기 쉽지 않다"라며 상대 골키퍼를 칭찬했다. 이어 "김형근도 좋은 선방 보여줬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정현은 MOM 받을 만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며 "다음 주에는 꼭 이기겠다"라는 말을 남겼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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