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당나귀 귀' 현주엽, 선수들 마음에 울컥→돌아온 '먹방' 전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17 18: 25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헤이지니의 랜선 놀이방, 현주엽의 먹방이 시청자들의 일요일을 채웠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 에스팀 김소연 대표, 양치승 관장이 직원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막내 MC 심영순은 다른 방송에 현주엽을 섭외하려 했다며 전현무와 김숙을 혼냈다. 알고보니 ‘당나귀 귀’에 돌아온 현주엽의 대기실에 전현무와 김숙이 찾아간 것. 두 사람은 현주엽을 두고 “예능 얼굴이다”라며 ‘밥블레스유’, ‘전지적참견시점’ 등을 섭외하려 했다. 헤이지니는 현주엽에게 ‘집게 먹방’을 하면 유튜브 100만 구독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헤이지니는 어린이날을 맞아 ‘랜선 놀이방’을 열었다. 매년 어린이날이면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던 헤이지니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상황의 여의치 않자 온라인을 통해 소규모 화상 테스트를 준비한 것.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설수대’(설아, 수아, 대박)와 ‘뚜아뚜지’(수아, 수지) 등이 눈에 띄었다. 시험 방송이기에 지인들을 소규모로 초청했고, 초대된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6.8세에 불과했다.
헤이지니는 먼저 아이들의 출석을 부르며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갑자기 “왜 핑크색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이 들어왔고, 아이들의 아무말 대잔치가 시작됐다. 이때 설아, 수아, 대박이는 헤이지니에게 “결혼은 누구랑 했느냐”, “아이는 낳았느냐”, “아이가 왜 없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내 헤이지니를 당황하게 했다.
헤이지니는 율동을 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아기 돼지 율동을 했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당황한 헤이지니는 동작을 더 크게 하며 아이들의 관심을 노렸지만 동작을 어렵게 느낀 아이들은 자리를 뜨거나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헤이지니는 간식 만들기로 아이들의 관심을 다시 받았다. ‘산타 딸기’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친근하게 소통하던 중,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랜선 놀이방이 위기를 맞았다. 아이들의 간식을 보던 헤이지니는 “생각이 기발하다”고 말하려 했지만 “머리가 발상하다”고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멘붕이 온 헤이지니는 자리를 잠깐 이탈해 헛웃음을 터뜨렸다.
1년 같은 1시간을 보낸 헤이지니는 남편 듀드 이사의 비빔면, 돼지고기 볶음으로 힐링했다. 헤이지니와 듀드 이사는 함께 라이브 방송을 돌아보며 잘했던 점과 못했던 점을 짚었고, 티격태격하며 ‘현실 부부’ 면모를 보였다.
‘당나귀 귀’로 돌아온 현주엽은 여전한 먹방을 펼쳤다. 다시 뭉친 ‘걸리버 3형제’는 1인 1집게를 착용하고 고기 15인분을 주문했다. 5인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에 MC들은 “역시 현주엽”이라고 감탄했고, 현주엽의 먹방을 처음 본 헤이지니는 깜짝 놀랐다. 임플란트 때문에 이를 뽑았음에도 폭풍 흡입에 MC 심영순은 “돈도 못 벌면서 뭐 그렇게 먹느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직을 내려 놓은 현주엽은 선수들과 추억을 떠올렸다. 현주엽은 감독직 사퇴에 눈물을 흘린 정희재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꺼냈지만, 고기를 굽던 불판이 타면서 농구 이야기는 5분 만에 막을 내렸다. 이때 김동량에게 영상 통화가 왔고, 사제 지간인 두 사람은 정겹게 이야기를 나눴다.
정희재에게도 영상 통화가 왔다. 청첩장을 줘야 한다는 정희재는 “감독님 그동안 고생하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만감이 교차한 듯 울컥했고, 정희재 역시 눈물을 보였다. 현주엽은 이후 인터뷰에서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스튜디오에는 현주엽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는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김시래는 “기대도 많이 하시고 그러셨는데 부상이 많아서 자리를 많이 비웠다. 그래서 너무 죄송하다”고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시래는 “성적 부진은 선수들 책임도 많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죄송하다.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소연 대표가 있는 에스팀에는 모델 황준영, 김민정이 방문했다. 앞서 김소연 대표가 뉴욕에 방문했을 때 살뜰히 챙겨줬던 것을 두고 보답하고자 어머니가 마련한 반찬 등을 들고 온 것. 반갑게 이야기를 나눈 이들은 송훈 셰프의 삼겹살집을 방문해 고기를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황준영, 김민정과 함께 공유 주택 콘텐츠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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