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리그 재개되자마자 선제골+1도움 '덕분에 세리머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16 23: 09

이재성(홀스타인 킬)이 재개된 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데 이어 '덕분에 세리머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재성은 16일 오후 8시(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6라운드에서 레겐스부르크와 원정경기서 짜릿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팀 동료의 머리를 맞고 공이 발 아래로 떨어지자 지체 없이 공을 차 넣었다. 
이로써 이재성은 2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 3월 8일 크로이터 퓌르트와 홈경기 후 처음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됐던 만큼 이재성은 2경기만에 골을 터뜨린 것이 됐다. 더구나 재개된 분데스리가에서 첫 골을 터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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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재성은 득점 후 '덕분에 세리머니'로 감동을 안겼다. 덕분에 세리머니는 코로나19 사태 최전선에서 밤낮 없이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재성은 카메라를 향해 재개된 리그의 기쁨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재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골까지 도왔다.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골키퍼와 일 대 일 상황에 맞이한 이재성은 오른쪽에 있던 팀 동료 핀 포라트에게 패스해 골 마무리를 도왔다. 킬은 이재성의 활약 속에 승점 3을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킬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30분 상대 세바스티안 스톨체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결국 킬은 승점 1에 만족하며 승점 35가 돼 8위로 떨어졌다. 레겐스부르크는 승점 33으로 바로 아래인 9위에 놓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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