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비크 데뷔 결승골' 전북, 부산 원정서 2-1 승리... 2연승 질주 [오!쎈 부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5.16 20: 52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부산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북 현대는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 1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에서 벨트비크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 이어 부산전도 극적인 결승골로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전북은 K리그 4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홈틴 부산은 4-3-3으로 나섰다. 공격에서는 김병오-빈치씽코-이동준이 배치됐다. 중원은 김진규-이규성-권혁규가 나섰다. 포백은 윤석영-강민수-김동우-김문환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최필수.
전북은 4-5-1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조규성, 2선에서는 한교원-이승기-손준호-쿠니모토-김보경이 나섰다. 포백은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송범근.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부산은 전반 9분 코너킥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이어 재차 김진규가 프리킥 상황서 날카롭게 올렸으나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윤석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허공을 향했다.
전북은 쿠니모토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전반 13분 쿠니모토가 내준 공을 김진수가 크로스로 올려 김보경이 헤더까지 연결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몰아치던 전북은 빠르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 박스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손준호가 올린 크로스를 홍정호가 방향만 돌려놓은 것이 정확하게 골문을 향하며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계속 몰아쳤다. 전방에서 조규성이 부지런히 뛰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전반 18분 쿠니모토가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넘겼다.
전반 20분 손준호가 이동준을 향한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권혁규가 부지런히 흔들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3분 부산은 윤석영의 코너킥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은 침착하게 중원의 쿠니모토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이어갔다. 전반 27분 쿠니모토가 날랜 움직임으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준호의 슈팅은 날카롭게 골문을 향했으나 최필수의 선방에 막혔다. 
기세를 탄 전북은 전반 28분 쿠니모토와 조규성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부산은 전반 30분 최필수가 판단 미스로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수비수들의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부산은 전반 32분 권혁규가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하며 김병오의 1대1 찬스를 연출했다. 하지만 김병오가 슈팅으로 연결하기전에 홍정호가 날카로운 태클로 차단했다. 
전북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쿠니모토-김보경의 라인이 위협적인 연계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에 부산 수비진들은 당황한 기색들이 역력했다. 전반 41분 김보경과 조규성의 슈팅이 연달아 기세를 이어갔다.
부산은 전반 43분 김지규가 올린 프리킥을 빈치씽코가 신장을 살려 따냈으나 받아주는 동료가 없었다. 전반은 그대로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산은 권혁규 대신 호물로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분 전북은 조규성이 가슴으로 떨궈준 공을 김보경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6분 한교원이 직접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문을 맞았다.
부산은 후반 9분 호물로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윤석영이 돌파를 시도해서 손준호에 걸려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정상 플레이가 인정됐다.
호물로 투입 이후 부산이 점점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윤석영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준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지는 호물로의 코너킥은 너무 길었다.
계속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급해진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14분 조규성 대신 외인 벨트비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부산의 기세가 쉽게 가라안지 않았다.
공세를 이어가던 부산은 이동준이 후반 16분 김진수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VAR 끝에 원심이 유지됐다. 키커로 나선 호물로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송범근을 완전히 속이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24분 쿠니모토 대신 무릴로를 투입했다. 부산은 후반 25분 김병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탄식을 자아냈다.
밀리던 전북은 후반 31분 김보경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부산도 질세라 김진규 대신 이정협을 투입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전북은 후반 35분 이동국이 박스 안에서 좋은 패스를 받았으나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36분 손준호가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롭게 킥을 올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북이 계속 공을 잡고 공격을 이어갔으나 세밀함이 아쉬웠다.
부산도 후반 37분 이동준이 단독 돌파 이후 슈팅을 날려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43분에는 호물로가 위협적인 코너킥으로 직접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전북 역시 수차례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한교원이 헤더로 떨궈준 공을 벨트비크가 몸싸움 끝에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로 이어갔다. 전북은 침착하게 남은 시간을 마무리하며 2-1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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