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이 올렸고 에드가 마무리' 대구, 공격 파트너가 만든 '마수걸이 골' [오!쎈 대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5.16 18: 19

대구FC가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공격진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대구FC는 16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0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이날 에드가가 후반 동점골이자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홈 개막전을 준비한 대구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볼 점유율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연승에 도전한 포항은 대구에 점유율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 대구 공격에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수비진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의 선제골은 대구가 잠시 집중력이 흔들릴 때 나왔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대구는 공격을 펼치자 중원에서 포항에게 볼을 빼았겼다. 
어수선한 분위기서 포항은 대구의 약점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송민규는 측면 돌파에 이어 빠르게 문전으로 볼을 연결했고 팔로세비치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포항은 후반을 전반과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 초반 포항은 높은 점유율을 통해 대구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골이 터지지 않던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을 내보냈지만 만회골을 쉽게 뽑아내지 못했다. 
데얀 투입으로 문전에서 볼 키핑이 가능해진 대구는 후반 21분 기어코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전반의 부족했던 집중력을 완벽하게 털어낸 골이었다. 김대원이 오른쪽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가 문전에 집중된 상황에서 만들어 낸 골이었다. 
대구의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쉴새없이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에드가, 세징야가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김대원은 경기 내내 끊임없이 뛰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움직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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