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이민호♥김고은, "나랑 같이 살자" 키스→이정진과 날선 대립 본격화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5.15 23: 20

 '더 킹 : 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고은이 질투와 입맞춤을 번갈아하면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인 가운데, 이정진과의 본격적인 대립 구도를 예고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에서는 달콤한 말로 정태을(김고은 분)의 마음을 녹이는 이곤(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더 킹' 이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어떻게 가정사가 역모냐고. 어떻게 위로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정태을의 말에 "내가 자네를 마음 쓰이게 했구나"라고 말했다. 또한 정태을은 "진짜 어떻게 두 세계를 넘는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곤은 "자네의 모든 질문에 답 했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딱 하나. 방금 그 질문만 빼고"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정태을은 "그럼 연애 처음인 건 맞고?"라고 캐물었고, 이곤은 "그 질문도 빼고. 갑자기 추워진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정태을의 질투는 계속됐다. 정태을은 이곤을 향해 "스테이크 솥밥 해준 여자는 누구냐"며 눈을 흘겼다. 그러자 이곤은 "여잔 너 한 명 밖에 없다"며 정태을의 두 손을 꽉 붙잡았다. 
'더 킹' 강신재(김경남 분)은 이곤과 정태을의 관계를 탐탁지 않아 했다. 강신재는 "너 정말 그 새끼 말 다 믿는거야?"라며 정태을을 꾸짖었다. 하지만 정태을은 "믿어. 전부 다 믿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정태을은 "형님한테 설명할 수 있는 건 다 설명할게"라며 강신재를 회유하려고 했지만, 강신재는 정태을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떠났다. 
이곤은 의문의 번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이림(이정진 분). 이곤은 과거 이림으로부터 들었던 말을 똑같이 전하며 "내 목소리 기억해? 난 기억해"라고 말했다. 특히 이곤은 "더 잘 숨어야 할 거야. 네 놈이 지금 대한민국에 있다는 걸 방금 내가 알아버렸거든"이라고 경고하며 휴대폰을 부숴버렸다. 
'더 킹' 구서령(정은채 분)은 교도소에 수감된 전 남편을 만났다. 구서령은 "하다하다 황후 자리까지 욕심내냐"는 전 남편의 말에 "난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고, 총리가 되고 싶었고, 지금은 황후가 되고 싶었을 뿐이야. 황후는 임기가 없으니까"라며 새로운 욕망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구서령은 "난 멀리서부터 걸어왔어. 아주 낮은 곳에서부터 여기까지 올라 왔다고. 난 모든게 진심이니까. 욕심도 야심도"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발산했다. 
이곤과 정태을은 한적한 곳에서 치킨 데이트를 즐겼다. 정태을은 자신을 바로 찾은 이곤에 "데이트 많이 와봤었나봐?"라고 의심했다. 하지만 이곤은 "안 와봤을 리 있나"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국토부 장관, 서울 시장, 과장 등이랑 와봤다"고 딱 잘라 말했다. 정태을은 "대한민국 연인들은 물가에서 데이트를 많이 해. 헤어지면 밀고"라며 이곤에게 겁을 주기도.
'더 킹' 이곤은 "술, 별, 물, 닭, 질투. 운치 있군. 더 없이 완벽하네"라며 정태을을 아련하게 쳐다봤다. 정태을은 국정 보고를 앞둔 이곤을 걱정했다. 또한 정태을은 "수사 정보 유출죄 각오하고 주는거야. 아무래도 이 문제의 답은 그쪽에 있는 것 같아서. 이쪽에선 사망자야"라며 이상도 서류를 건넸다. 이곤은 무언가를 눈치챈 듯 "이미 답을 아는 문제야. 이 자와는 이미 대면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곤은 정태을에 이림의 행적을 설명했다. 정태을은 "그럼 안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고, 이곤은 "가서 길목을 지켜야 돼. 그는 반드시 내 세계에서 잡혀야 해. 그래서 영이를 두고 가는 거야. 최악의 경우, 이 세계에서 그를 사살할 수 있는 사람은 영이 뿐이니까"라며 조영(우도환 분)을 언급했다. 그러자 정태을은 "이건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였구나. 괜찮은 척 했는데 괜찮지가 않다. 빨리 올 거지?"라며 이곤을 껴안았고, 이곤은 "한남동에서 이태원 갔다 오는 것 처럼 그렇게 올게"라고 위로했다. 
'더 킹' 이곤은 이상도를 찾아 압박을 가했다. 이곤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이상도를 바라보며 "고작 그런 배짱으로, 고작 그런 그릇으로. 다음 명이 있을 때까지 저 자의 궁 출입을 금한다. 외부와의 연락은 물론, 그 누구와의 만남도 불허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구서령은 이곤과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구서령이 개인사를 언급하자 이곤은 "일이 지루하십니까?"라며 나무랐고, 이곤은 "잘 돌아갔습니다. 일상으로"라고 잘라 말하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이곤은 구서령이 "결혼은 안 하냐. 내가 가도 될까요?"라고 묻자 "안 됩니다. 이미 누군가에게 청혼을 했거든요"라며 정태을을 떠올리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더 킹' 이곤과 정태을의 달달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이곤은 정태을을 향해 "나 자네가 너무 보고싶을 것 같은데. 자네 나랑 같이 가면 안 돼? 내 세계에서 나랑 같이 살면 안 될까?"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정태을은 "'같이 가자'는 말 금지. 그럼 여긴 어떡해. 아버지랑 나리, 경찰서는. 그런말을 하면 어떻게 해"라고 말했고, 이곤은 정태을의 입을 맞췄다. 
끝으로 '더 킹'은 길 한복판에서 이림을 마주한 이곤과의 본격 대립 구도를 예고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기대케 만들었다.
한편,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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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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