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빈볼, 궈옌원과 충돌…2020년 세계 첫 벤치클리어링 촉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4.20 06: 06

대만 프로야구로 돌아간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스)가 전 세계 프로야구를 통틀어 올 시즌 첫 번째 벤치클리어링 발생에 한 몫(?) 했다. 
소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몽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1로 맞선 4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궈옌원과 맞붙은 소사는 3구 연속 몸쪽 승부를 펼쳤다. 이에 홍이중 라쿠텐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에게 즉시 항의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소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쪽으로 공을 하나 더 던졌고 궈옌원의 오른쪽 엉덩이를 맞추고 말았다. 그러자 양쪽 덕아웃에 앉아 있는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잠시 뒤엉킨 뒤 상황은 종료됐다. 

이날 소사는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패를 떠안았다. 푸방은 1-3으로 패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12UP'은 20일 "라쿠텐 몽키스는 소사의 명백한 빈볼에 흥분했고 2020년 세계 첫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미국 팬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의 벤치클리어링을 보는 게 더 흥미롭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야구 경기가 열리는 자체가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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