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母 반전의 생일파티→강성연X김가온 드라마 출연 놓고 갈등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4.11 22: 35

강성연이 김가온과 의견 차로 눈물을 보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깜짝 생일파티를 계획한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봄이 될 때마다 양평의 작은 아버지 농장에 가서 감자 심기를 했던 김승현 가족은 올해도 양평에 가려고 했다. 가기 싫었던 어머니는 일부러 꾀병을 부렸다. 하지만 아버지와 김승현 형제가 함꼐 생일파티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들은 어머니는 양평을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는 아버지가 자신의 동생을 위해 준비한 생일파티였다. 이를 까맣게 모른 어머니는 양평 가는 길에 콧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농장에 도착해서도 어머니는 생일 파티만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했고 감자밭에 이어 양파밭까지 숨가쁘게 일했다.
일을 끝내고 김승현이 미리 예약해둔 식당으로 향했고 좋은 식당 분위기에 어머니의 기분은 더욱 좋아져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다. 그때 김승현 형제가 케이크를 들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고 어머니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줄 알고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케이크가 삼촌에게로 향하자 어머니는 크게 실망하며 "그럼 그렇지 광산 김씨에게 뭘 바라겠냐"고 분노했다. 아버지와 형제들은 어머니 생일은 따로 준비했다고 달랬다. 며칠 뒤 김승현과 아버지는 어머니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해줬고, 어머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팝핀현준은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향했다. 첫번째로 향한 곳은 양떼 목장이었다. 양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던 딸 예술은 "실제로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팝핀현준은 차를 타고 다른 장소로 향했다. 창밖을 보던 어머니는 "여기 아빠있는데 가는 길 아니냐"며 "여기 올 생각을 어떻게 했냐"며 기뻐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계신 곳을 찾은 팝핀현준은 "어머니가 허리 수술로 오랫동안 못 찾아뵀다. 이제 허리도 좋아지셨고 가족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설명했다. 수목장으로 아버지를 모신 그는 "아버지가 2005년에 돌아가셨는데 시신 기증을 하셨다. 마지막 까지도 남을 위해 본인의 육체를 기증하셨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내 삶이 좀 퍽퍽했으면 와서 하소연을 할텐데. 이렇게 잘 사는 모습을 할아버지가 옆에서 보고 있었어야 하는데"라며 "조금만 참았으면 이렇게 예쁜 모습 볼 수 있었을 텐데. 나만 예쁜 모습을 보고 살아서 미안하다. 보고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가온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를 녹화해야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녹화를 할 수 없었고 결국 김가온은 강성연에게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강성연은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나갔다. 하지만 두 아이는 쉴 새 없이 돌아다녔고 체력이 바닥난 강성연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강성연은 김가온과 진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새로운 작품의 대본을 보고 있던 강성연은 "이번에는 4부작 드라마라 두 달 정도 촬영을 하면 돼서 기분좋게 대본을 봤다. 그런데 아무래도 안될 것 같다. 하고 싶어서 열심히 보고 있는데 우리만의 의지와 희망으로 되는게 아니다"라며 "두 달 반 동안 4~5일을 계속 나가있어야 한다. 시부모님에게 맡겨야 하는데 부탁드리기도 되게 그렇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가온은 "드라마 촬영하는 동안 연주를 안 잡겠다. 수업 말고 모든 작업을 다 집에서 하겠다"라고 말했지만 강성연은 "내가 작품을 하면서 상처를 받아서 그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결국 김가온이 나서서 시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고 부모님이 집으로 찾아왔다.
강성연은 "응원해주실 것은 알지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고, 시부모님은 "좋은 재능을 가졌으니까 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결정하기가 어렵겠지만 도와줄게 최선을 다해서"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강성연은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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