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母, 깜짝 생일파티 주인공 아니었다.."그럼 그렇지" 분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4.11 21: 52

자신의 생일파티를 기대했던 김승현 어머니가 알고보니 삼촌 생일파티인 것을 알고 실망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감자 심기 위해 양평으로 향한 김승현 가족 이야기가 그려졌다.
봄이 될 때마다 양평의 작은 아버지 농장에 가서 감자 심기를 했던 김승현 가족은 올해도 양평에 가려고 했다. 가기 싫었던 어머니는 일부러 꾀병을 부렸다. 어머니는 "가봤자 알아주는 사람도없고 제 몸만 아프다. 며칠 있으면 제 생일인데 가면 기분만 상한다. 그래서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렸다"고 고백했다.

아버지는 김승현 형제와 함께 생일파티에 대해 논의했고 이를 엿들은 어머니는 벌떡 일어나 양평을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는 아버지가 자신의 동생을 위해 준비한 생일파티였다. 아버지는 "와이프 생일은 멀었다 동생 경중이 생일 챙겨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까맣게 모른 어머니는 양평 가는 길에 콧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감자를 심으면서도 불평 없이 일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아버지는 "동생 앞에서 내 체면 세워주려고 열심히 하는 것 안다"며 고마워했다. 어머니는 생일 파티만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했고 감자밭에 이어 양파밭 일까지 숨가쁘게 끝냈다.
일을 끝내고 김승현이 미리 예약해둔 식당으로 향했고 좋은 식당 분위기에 어머니의 기분은 더욱 좋아져 삼촌에게도 덕담을 건넸다.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김승현 형제는 케이크를 들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고 어머니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줄 알고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케이크가 삼촌에게로 향하자 어머니는 크게 실망하며 "그럼 그렇지 광산 김씨에게 뭘 바라겠냐"고 분노했다. 아버지와 형제들은 어머니 생일은 따로 준비했다고 달랬다. 며칠 뒤 김승현과 아버지는 어머니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해줬고, 어머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mk3244@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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