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평생 안고 가야"..'모던패밀리' 진성, 전원주택 공개와 함께 고백한 암투병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4.11 11: 44

 대세 트로트 가수 진성이 여전히 암과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진성이 출연해서 자신의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성은 '모던 패밀리'에 스페셜 가족으로 출연했다. 진성은 아침드라마를 감상한 이후 정성스럽게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진성은 집에서 직접 만든 청국장을 끓였다.

'모던패밀리' 방송화면

이날 진성의 집에 트로트 3대천왕 설운도가 찾아왔다. 설운도는 최근 진성과 베트남에 다녀오면서 더욱더 우정이 깊어졌다. 설운도는 "고생을 제대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트로트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진성은 담담하게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이겨낸 사연을 털어놨다. 진성은 "상상 초월할 정도로 몸이 피곤해서 병원에 갔다"며 "처음에 병원에 갔을 때는 병명을 알아내지 못했다. 다른 병원을 갔는데 '이 몸으로 어떻게 노래를 하셨습니까'라고 말을 하더라.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 판막증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늘이 노랬다'"라며 "내 인생의 종지부를 찍어야하는 구나 그렇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진성은 오랜 무명 세월 끝에 '안동역에서'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을 때 큰 병을 앓게 됐다. 진성은 "다시 잊혀가는 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소름끼치게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진성은 여전히 병원에 다니면서 면밀하게 건강을 챙기고 있다. 진성은 "완치 되지 않았다. 이제 3년 지났다. 평생 완치되지 않는 병도 있다. 동반자로서 짓누르면서 이기면서 가야 한다"고 전했다.
진성과 설운도는 경제권이 없는 남편으로서 비애를 털어놨다. 설운도는 "아내에게 경제권을 주고 카드를 한 받았다"며 "10만원을 쓰면 아내가 연락이 온다. 남자가 돈 쓸 곳도 많다"고 하소연 했다. 진성 역시도 "비밀 주머니를 안 차면 안된다"며 "양복 주머니에 돈을 숨겨놨는데, 못 찾았다. 한나절을 찾았다.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자기가 썼다고 하더라. 이게 참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사연을 털어놨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