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3' 길병민→이정권, '죽음의 조' 무대… 또 한 번 역사가 시작됐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4.10 22: 41

'팬텀싱어3'의 첫 방송부터 역대급 무대가 쏟아졌다. 
10일에 방송된 JTBC '팬텀싱어3'에서는 프로듀서 오디션 2조의 무대가 공개됐다. 
외국인 참가자인 피지에서 온 소코가 등장했다. 소코는 "10년 전에 피지에서 한국으로 왔다. 현재는 대학에서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코는 "나는 피지의 첫 번째 성악가다. 음악은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코는 가곡 '첫사랑'을 선곡했다. 소코의 노래를 들은 옥주현은 눈물을 보였다. 옥주현은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을 해주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김문정은 "굉장히 놀라운 악기를 만난 느낌이다. 저희랑 같이 조화를 이루기에 부족함이 없으신 것 같다.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우리에겐 한글이 너무 흔해서 한글이 주는 의미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너와 당신, 그대가 의미하는 게 다 다르다. 외국인이 더 의미를 담고 불러서 가사가 주는 의미가 더욱 잘 전달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길병민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노래를 시작하기 전 길병민은 "'팬텀싱어'는 나에게 또 다른 꿈의 무대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길병민의 무대가 끝난 후 박수가 쏟아졌다. 김이나는 "정말 소중한 것을 보며 부르는 느낌이셨다. 뭐에 몰입해서 그렇게 하신건지 모를 정도로 내 눈 앞에 가장 소중한 것이 있는 느낌이었다. 나에겐 흠 잡을 곳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문정은 "지금까지 나온 참가자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라며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가 넓어서 길병민씨가 어떤 사람들을 만나서 어떤 무대를 꾸며줄 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정권은 "'전국 노래자랑'에서 강산에님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들처럼'을 불렀다. 그때 영상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연어장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이정권은 뮤지컬 서편제의 한 곡인 '한이 쌓일 시간'을 선곡했다.
윤상은 "고음을 갈 때 굳이 힘을 쓰지 않아도 안정되고 탁하지만 맑게 올라가는 게 좋았다. 아마추어의 무대가 아닌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문정은 "이 노래 굉장히 어려운 곡이다. 이 작품에 참여했던 음악 감독으로서 이 노래를 쉽게 소화하는 배우를 만나지 못했다. 담담하게 자기 얘기를 들려줬던 부분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제가 길병민씨 다음 참가자라면 정말 부담됐을 것 같다. 하지만 공기를 확 바꿨다"라며 "다른 세상으로 인도해주신 것 같다. 온전히 마음에 있는 쓸쓸함을 치유해주는 시간이었다. 황홀하고 감사했다"라고 평가했다. 2조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은 "2조 정말 최고다. 죽음의 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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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팬텀싱어3'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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