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하정우, 해킹 협박범 검거→5명에 6억 갈취→"조주빈 관련無..주범은 아직"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10 21: 43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의 휴대폰을 해킹해 협박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연예인은 총 8명이라고. 이 중 5명은 약 6억원의 금품을 갈취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하정우, 주진모 등을 포함해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한 박 씨와 김 씨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씨와 김 씨는 지난해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휴대폰 클라우드를 해킹했다. 피해를 입은 인물은 총 8명. 박 씨, 김 씨는 "개인적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면서 협박한 뒤 금품을 요구했다. 연예인 8명 중 5명은 총 6억 1000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범행을 주도적으로 지휘한 공범 A 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중국으로 도피해 현재 추적 중이다. 
또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해 구속된 조주빈과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지난 1월 텔레그램 'n번방' 중 '박사방'에서 자신이 주진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유출했다고 주장한 바. 조주빈은 "채팅방 캡처본을 이용해 주진모를 협박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같은 점을 이용했다"며 카카오톡 채팅 내용이 유출된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주빈의 이같은 발언은 거짓"이라면서 "범행 수법과 패턴 자체가 완전히 다른 범죄"라고 밝혔다. 
한편,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1월 "최근 주진모의 개인 전화가 해킹됐고,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금품 요구를 받고 있다"며 해킹 피해 사실과 함께 강경 대응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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