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5명 ·피해액 6억'..주진모·하정우 해킹 협박범 체포→2차 피해 후폭풍[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4.10 17: 27

 배우 주진모를 포함해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폰을 해킹 한뒤에 협박한 해킹범이 경찰에 붙잡혀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과 이번 해킹범 체포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공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현재 검찰은 두 사람을 구속 기소했다.
두 사람의 혐의는 주진모를 포함해 여러 피해자들의 휴대폰을 해킹해 개인정보등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했다. 실제로 협박범으로부터 협박당한 5명의 연예인들은 피해자들은 이들에게 돈을 입금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협박범에게 입금한 돈의 규모는 6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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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와 하정우의 경우 협박을 당할 당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금전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의 협박에 못이겨 돈을 입금한 5명의 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경우 치명적인 소문이 아닐지라도 사생활 유출 자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
무엇보다 범죄의 피해자들의 정체를 추측하는 등의 2차 가해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주진모의 메신저 해킹 메세지와 관련된 지라시가 돌면서 주진모와 다른 연예인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주진모를 제외한 실제로 돈을 입금한 연예인들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배우 하정우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미 주진모를 포함해 해킹을 당한 이들은 조주빈과 엮이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N번방 사건의 주범으로 경찰에 체포된 조주빈은 자신이 운영하던 소위 '박사방'에 주진모의 해킹을 자신이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조주빈은 경찰에 휴대 전화와 유출 수법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주빈이 주진모와 해킹사건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경찰은 조주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결국 경찰의 주장대로 실제 범인이 붙잡힌 것.
주진모는 지난 1월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실제로 주진모의 해킹 메시지가 유출됐다고 알려지면서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 주진모의 소속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주진모의 해킹범이 붙잡힌 상황에서 또 다른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이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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