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전병우 “다양한 포지션-파워 강점, 1군이 목표”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10 13: 02

6회말 전병우가 외야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28)는 화려했던 2018년을 재현할 수 있을까.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전병우는 지난 6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팀에 우타 내야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전병우는 즉시전력으로 데려왔다.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반등을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전병우는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2번 3루수로 선발출전하며 곧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경기 결과는 4타수 무안타로 아쉬웠지만 공수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손혁 감독은 “전병우가 계속 연습을 하고 있었다. 코칭 스태프에서 곧바로 실전경기 투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오늘 기용해봤다. 수비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타격도 우리 팀에 부족한 우타자라 기대가 된다. 출루율과 OPS가 좋은 타입이다”라고 평했다.
전병우는 2018년 1군에 데뷔하자마자 27경기 타율 3할6푼4리(66타수 24안타) 3홈런 13타점 OPS 1.048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고전하며 28경기 타율 9푼8리(51타수 5안타) OPS 0.26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39경기에서 타율은 2할5푼8리(120타수 31안타)로 그리 높지 않았지만 출루율 0.362를 기록하며 선구안은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병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다. 고척돔은 뜬공 처리는 어색하지만 타구음이 울려서 잘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던 구장이다”라며 웃었다.
자신의 강점으로 전병우는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타석에서는 동포지션 선수들과 비교해 장타력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포지션과 장타력을 꼽았다. 
“몸상태는 정말 좋다”며 건강에 자신감을 보인 전병우는 “롯데에서는 2군에 있어서 새 감독님께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얻은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목표는 포지션 경쟁에서 이기고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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