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멀' 박신혜 "코끼리 사체 생각할수록 눈물, 직접 봐 감정이입"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4.09 22: 38

박신혜가 코끼리의 사체를 보면서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9일 오후 방송된 '시리즈M-박신혜의 휴머니멀'에서는 지난 1월 선보인 다큐 '휴머니멀'을 박신혜의 시선으로 재구성해 공개했다. 창사특집 다큐 '휴머니멀'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감동과 충격을 안겼던 내용, 그리고 미공개 영상을 모았다. 
보츠와나 카사네에 도착한 박신혜는 코끼리 떼를 보고 신기해하면서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 그러나 다음 날,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코끼리 사체가 목격됐다. 

국경없는 코끼리회 대표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밀렵꾼들이 상아를 꺼내려고 얼굴을 잘라냈다. 45~50세 정도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여기에는 코끼리 척추도 잘랐다. 상아를 자를 때 코끼리가 방어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직접 현장을 본 박신혜는 "이곳에 와서 직접 보니까, 얼마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지 알겠다. 알고 나니까 더 충격이 큰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박신혜는 "그냥 막 무서웠다. 사람이 무섭고, 그냥 막 눈물만 나왔다. 코끼리한테 미안했다. 내가 어제 웃으면서 코끼리를 봤던 것조차도 미안해졌다"고 고백했다.
6개월 전 영상을 다시 접한 박신혜는 또 한번 눈시울을 붉혔고, "그때를 생각하면 장면들이 떠오르니까, 계속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이 나는 것 같다. 눈 앞에서 본 당사자이다 보니까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되더라. 체이스 박사의 얼굴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거기서 만났던 아기코끼리들도 계속 생각난다. 다시 화면으로 보니까 더 생각난다"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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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리즈M-박신혜의 휴머니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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