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김희철x김민아, 첫방부터 美친 텐션..스페이스에이 깜짝 등장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4.09 21: 56

'이십세기 힛-트쏭' 김희철, 김민아가 첫 방송부터 훌륭한 호흡을 자랑하며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그룹 스페이스에이도 깜짝 등장해 '이십세기 힛-트쏭'의 첫 방송을 빛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MC 김희철, 김민아가 '세기말 텐션 甲 힛-트쏭'을 주제로 한 차트를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은 함께 진행을 맡게 된 김민아를 보고, 동갑내기 친구 장성규와의 친분을 언급했다. 김희철은 김민아에게 "(장성규와) 제정신 아닌 걸로 투톱이다. 대세 중 대세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아는 "그런 식으로 많이 엮어주시는데 그냥 김민아가 좋다"고 얘기했다. 

김희철은 '이십세게 힛-트쏭'에 대해 "7080세대분들은 옛날을 회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김민아는 김희철에게 "우리는 세대가 안 맞다"고 지적했고, 김희철은 "3개 맞을래"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김민아는 주눅 들지 않고 "저는 90년대인데 70이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강아지를 앉혀놨냐. 무슨 X소리냐. 이거 몰래카메라냐. 방송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날 김희철, 김민아는 '세기말 텐션 甲 힛-트쏭' TOP10을 꼽았다. 10위는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였다. 김민아는 소방차가 나이트클럽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는 말에 자신의 경험담도 고백했다. 김민아는 "저는 나이트에서 클럽으로 가는 과도기 때 학생이었다. 저는 나이트가 더 취향이었다. 많이 가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 나이트에서 마주친 분들 많다. (김희철에 대해) 소문 들은 게 제일 큰 방 가운데 앉아서 양쪽으로 여자 10명씩 두고 논다더라"고 폭로했다. 김희철은 "나는 완전 건전하게 놀았다. 그러니까 이렇게 무탈하게 잘 있었다. 이거 '돌아이'네"라며 당황해했다.
9위는 1984년에 발표된 나미의 '빙글빙글'이었다. 김민아는 '빙글빙글'에 대해 "이 노래 이후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김민아는 나미와 관련된 게 있냐는 질문에 "별명이 '나+미친'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자의식이 과하다. 머릿속에 저밖에 없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8위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7위는 윤영아의 '미니데이트', 6위는 조용필의 '모나리자'였다. 특히 '모나리자'가 소개되고 나서는 시크릿 싱어도 등장했다. 시크릿 싱어는 대단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조용필의 팬을 일컫는 '오빠부대'라는 단어는 그 당시 파급력이 상당해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됐다고. 이를 듣고 놀란 김희철은 김민아에게 "아나운서는 이런 거 다 알지 않냐. 시험 칠 때 뭐 보고 들어가냐"고 물었다. 이에 김민아는 "사전을 모른다. 그래서 정규직을 못했다"고 말해 김희철을 당황시켰다.
이외에도 5위에는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가, 4위에는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가, 3위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속의 그대'가 올랐다. 서태지와 아이들 팬인 김희철은 서태지의 부인 김은성과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호흡을 맞췄던 과거를 회상했다.
2위는 스페이스 에이의 '섹시한 남자'였다. 곡 소개가 끝난 뒤 스페이스 에이 멤버 김현정, 제이슨이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당시 안무를 재현하며 라이브 무대를 펼쳐 감동을 안겼다.
무대를 마친 김현정과 제이슨은 토크에 참여했다. 김민아는 '섹시한 남자'의 파격적인 가사에 대해 "엄청 야하고 부끄러웠다. 그때 이후로 성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정은 "귀여우시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김민아는 김현정에게 다른 멤버들과 아직 연락하고 지내냐고 질문했다. 김현정은 "연락은 다 하고 지낸다. 루루랑 자주 보고 잘 지내고 박재구랑 연락하고 지낸다"라고 답했다. 
김현정과 제이슨은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현정은 "매니저가 명품숍 앞에 차를 세워주면 물건을 사고 그랬다"고 얘기했다. 김민아는 당시 제이슨의 자차가 국산 차였다고 말하자 "서민 코스프레?"라고 물었다. 이에 김희철이 더욱 당황을 금치 못했다.
김현정, 제이슨은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김현정은 "스페이스 에이로 앨범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다.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팬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다들 원하시는 것 같아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대망의 1위는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의 '순정'이었다. 김희철은 높은 텐션을 자랑하며 무대를 따라하는 열정을 보였다. 
한편, '이십세기 힛-트쏭'은 대한민국 가요사가 고스란히 담긴 KBS의 올드 케이팝 프로그램을 소환하고 재해석하는 신개념 뉴트로 음악 차트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KBS 2TV, 금요일 오후 8시 KBS Joy 방송. /notglasses@osen.co.kr
[사진]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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