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첫 재판서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모두 인정"..父장제원 의원 "마음 아파"[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09 13: 58

 음주운전에 이어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노엘)이 첫 공판기일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용준(노엘)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장용준은 재판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프리랜서"라고 대답했다. 

장용준 변호인 측 또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증거 사실 모두 동의한다. 추가로 신청할 증거 자료는 없으며 양형 자료는 있다.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추가 신청 증거로 증인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채택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오는 5월 7일 오후 진행될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장용준(노엘)은 지난해 9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장용준은 사고 직후 지인 A 씨에게 연락해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진술을 부탁한 혐의도 받는다. 보험사에 A 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장용준(노엘)의 재판을 앞두고 그의 아버지이자 미래통합당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인 장제원은 개인 SNS에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며 팬들을 향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장용준(노엘)의 다음 공판은 5월 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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