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2' PD "싱글맘 박현정, '로맨스→창업' 제2의 삶 시작 기대해달라" [직격인터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4.09 11: 58

'우다사2' 윤상진 PD가 새로 합류한 박현정의 향후 촬영 아이템을 귀띔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이하 '우다사2')에서는 박현정이 새 멤버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현정은 "10년차 싱글맘으로, 배우 생활 5년 정도 하고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결혼 생활 13년 정도에 이혼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현정은 김경란처럼 자신의 틀을 깨고자 '우다사2'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다사2' 연출을 맡고 있는 윤상진 PD는 9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박현정 씨가 '우다사2'의 애청자셨다. 저희도 제안을 하려고 했던 찰나에 '우다사2'를 즐겨 보셨다고 하셔서 같이 하게 됐다. 멤버들 사이에 본인도 같이 있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경험치가 같은 부분이 있지 않나.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은 했지만 저 안에서 그들의 이야기도 듣고 내 이야기를 하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셨다더라"고 말했다.
박현정은 2011년 이혼 후 지나친 관심과 왜곡된 보도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간간히 활동을 이어오긴 했으나, 돌싱들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부담이 됐을 법하다. 
윤상진 PD는 "박현정 씨가 이혼한 지 시간이 좀 되기도 했고, 마음의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가 된 상태다. 그래서 두려움이나 부담감은 덜 하셨다. '우다사2'에 출연하면 자기 이야기를 소개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본인의 삶을 되찾아가기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현정의 둘째 딸도 '우다사2'에 출연,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아빠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쁜 사람이 아니다.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매번 했다”며 “우리에게 신경쓰느라 하고 싶은 것도 못했을 텐데, 하고 싶은 거 하시며 즐기고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밝힌 것.
윤상진 PD는 박현정의 둘째 딸 출연에 대해 "출연이 결정되기까지 쉽지 않았다. 첫째 딸은 일본에 있어서 오고가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출연은 못했다. 첫째 딸과 둘째 딸 모두 엄마 입장을 이해한다. 밖에서 사람들도 만나고 활동하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현정의 절친한 동료 이태란도 등장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현정은 집으로 이태란을 초대해, 묵은지와 수육을 대접했다. 박현정은 이태란 앞에서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심경을 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윤상진 PD는 이태란과 함께했던 촬영 분위기를 묻는 말에 "박현정 씨와 이태란 씨가 그렇게 가까이 지내는지 몰랐다. 그런데 박현정 씨가 '우다사2'를 한다고 하니까, 이태란 씨가 응원 차 흔쾌히 출연에 응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상진 PD는 '우다사2'에서 박현정이 보여줄 다채로운 도전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PD는 "박현정 씨가 제2의 직업을 찾고 싶어 한다. 창업 지원서도 작성했다. 또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곧 만남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다사2'는 연예계 돌싱녀들의 삶과 사랑을 솔직하게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우다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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