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해제' 우한 줘얼, "위대한 기다림"...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변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08 15: 54

중국 우한의 도시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우한 줘얼 선수단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며 코로나19의 공포는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시의 도시 봉쇄령이 8일 해제됐다. 현지 시각으로 8일 0시부터 우한시와 다른 도시 간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기차역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 주요 교통 시설에 인파가 몰렸다. 
76일 만에 우한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이동했다. 우한에 연고를 둔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중국슈퍼리그(CSL)의 우한 줘얼 또한 안방으로 돌아갈 길이 열렸다. 지난 1월 2일 전지훈련을 위해 우한을 떠난 선수들은 3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사진] 우한 줘얼 홈페이지

우한은 연고지가 봉쇄되면서 외지를 떠돌며 힘겹게 훈련을 이어왔다. 스페인 마르베야서 진행한 우한은 중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인 친선경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급하게 중국으로 돌아가 자가격리 끝에 훈련을 재개했다.
우한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76일 간의 위대한 기다림, 656만 6400초의 긴 기다림이 끝났다”라며 “우한의 영웅적인 기개”라며 도시 봉쇄령 해제의 기쁨을 표출했다. 
우한 봉쇄령이 해제됐지만 코로나19의 공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6~7일 우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공식적으로 0명이지만 무증상 감염자는 통계에서 제외했다. 매일 수 십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되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충분하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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