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파울' 기준, 새 제안 '티셔츠 라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4.08 15: 30

축구 핸드볼 판정 때문에 생겼던 논란에 대해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 
BBC는 8일(한국시간)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새 축구 규정을 확정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등 영국 내 4개 축구협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IFAB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축구협회가 속한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기관이다.
새 축구 규정에서는 팔과 어깨 사이에 공이 맞았을 때 핸드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반소매 티셔츠 라인’으로 정했다. ‘티셔츠 라인’은 티셔츠 소매 바깥으로 팔이 드러난 부분에 공이 닿으면 핸드볼로 판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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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공이 손이나 팔에 맞으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핸드볼 판정이 내려진다. 하지만 어디까지를 '팔'로 봐야 하는지 뚜렷한 기준이 없어 공이 위팔에 맞을 때면 심판의 주관에 따라 전혀 다른 판정이 내려질 수 있었다.
특히 페널티 지역 안 상황에서 내려진 핸드볼 판정은 페널티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 뒤 커다란 논란을 낳는 경우가 많았다.
IFAB가 변경한 규정은 다음 시즌에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부분 국가에서 이번 시즌을 멈춰 세웠기 때문에, 리그가 재개되는 시점에 변경 규칙을 바로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IFAB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중단된 경기는 2019-2020시즌 규칙을 적용해 마칠 수도 있지만, 2020-2021시즌 규정을 채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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