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미래다"..EXO, 완전체→유닛·솔로로 '따로 또 같이' 행보ing [엑소 8주년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08 15: 36

 최정상 보이그룹 엑소(EXO)가 오늘(8일) 데뷔 8주년을 맞아 팬들과 추억 여행에 빠진 가운데, 완전체부터 유닛 솔로 등 공백기 없이 열일 행보를 펼쳤던 엑소의 필모그래피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첫 번째 미니앨범 'MAMA'로 대한민국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엑소. 이들은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EXOPLANET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름으로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스타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엑소는 독창적이면서도 미래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추구하면서 그동안 케이팝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데뷔와 동시에 각종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은 물론, 인기상과 그룹상 등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기도.

엑소는 케이팝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앨범 판매량과 탄탄한 팬덤, 독보적인 음악 세계관을 갖고 있지만 그 중 팬들의 '입덕'을 자극하는 요소는 따로 있다. 바로 공백기 없이 열일 행보를 펼쳤다는 점.
엑소는 완전체 활동과 함께 유닛, 솔로 등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가감없이 드러내면서 쉴 새 없이 팬들과 소통했다. 매 앨범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 성장을 거듭하는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 팬심을 자극하는 비주얼도 엑소의 변함없는 인기에 힘을 실었다. 
엑소 유닛 활동의 첫 포문을 연 팀은 첸백시다. 첸과 백현, 시우민으로 구성된 엑소 첸백시는 지난 2016년 10월 첫 번째 미니앨범 'Hey Mama!(헤이 마마!)'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엑소 데뷔 후 첫 유닛'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앞서 엑소 첸백시는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역대급 인기를 누리며 'EXO-CBX "MAGICAL CIRCUS"'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일본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엑소 첸백시의 글로벌 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첸백시로 탄력을 받은 엑소. 이들은 지난해 찬열과 세훈을 내세워 첫 듀오 조합을 탄생시켰다. 오롯이 두 사람의 이름을 딴 엑소 세훈&찬열은 지난해 7월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를 발매했다. 특히 엑소 세훈 찬열은 자신들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자 세 곡을 타이틀로 선정해 어느 때보다 진솔함이 담긴 앨범을 완성했다. 
사실 이외에도 엑소 수호와 백현, 첸 등은 감미로운 음색과 수준급 작사 작곡 실력을 과시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그 중 엑소 리더이자 최근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수호는 '자화상'으로 각종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프랑스와 러시아, 스페인, 중국 등 전 세계 53개 지역 1위에 올라 엑소 완전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지난해 7월에는 엑소 백현이 첫 번째 미니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를 발매해 선주문 수량만 총 40만장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첸 역시 두 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솔로 파워를 실감케 만들었다. 
이처럼 엑소는 케이팝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완전체와 유닛, 솔로 활동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따로 또 같이' 행보의 성공 사례로 눈도장을 찍었다.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입대를 하면서 '군백기'를 예고했지만, 유닛과 솔로 활동으로 완전체의 자리 또한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데뷔 8년 만에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기록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어낸 엑소. 과연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음악과 세계관은 어떤 모습일까. 엑소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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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엑소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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