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가비엔제이x박혜원, 스튜디오 찢어버린 고품격 보컬 라이브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4.08 13: 54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가비엔제이와 박혜원이 고품격 라이브로 나른한 오후를 깨웠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라이브 온 에어’ 코너에는 가수 박혜원(흰)과 가비엔제이가 출연했다.
나른한 점심 시간을 활짝 깨운 목소리는 박혜원이었다. 박혜원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신곡 ‘아무렇지 않게’ 라이브를 선사했다. 강약을 조절하다가 터지는 파워풀한 고음이 스튜디오를 뚫고 청취자들의 귀에 꽃혔다. 가비엔제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부른다”, “숨을 못 쉴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방송화면 캡처

박혜원은 고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높은 음에 더 도전하게 된다는 것. 박혜원은 “타고난 것을 떠나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톤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음역대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조금 더 소리가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박혜원은 ‘식은 꽃에 물을 주듯’으로 라이브 무대를 이어갔다. 김신영은 “보는 내가 목이 쉴 정도다”라며 박혜원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고음을 칭찬했다. 특히 김신영은 “박혜원이 별명이 ‘인천 에일리’라고 하더라”고 TMI를 전했다.
가비엔제이 역시 박혜원 못지 않은 음색과 가창력, 고음을 자랑했다. 가비엔제이는 “어느 정도 타고나야하는 것도 있지만 트레이닝을 통해 조금 올릴 수 있다고 본다”, “근육이 만들어져야 한다. 쉬지 않고 연습을 해야 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반복을 통한 연습으로 고음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비엔제이는 ‘정오의 희망곡’을 수놓았던 노을 등의 노래를 커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제의 커버 영상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이면서 귀호강 시간을 선사했고,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에 대한 답가 ‘신촌에 왔어’ 라이브 무대를 뽐냈다. 또한 ‘해어지래요’ 라이브 무대로 소름을 유발했다.
웃고 떠들던 가비엔제이는 마이크를 잡으니 달라졌고, 라이브를 마친 뒤에는 다시 수다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와 웃음도 줬다.
가비엔제이는 별명에서 불린 별명으로 ‘부산 이효리’, ‘안양 못난이’, ‘광명 거미’라고 이야기했다. 민망한 듯한 별명에 ‘입틀막’이 나오기도 하면서 가비엔제이는 “죄송합니다”, “민망합니다”고 말하며 웃었다.
가비엔제이와 박혜원은 가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연습 장소로 어디가 좋으냐는 질문에 “혼자할 때 누워서 하면 잘 되더라”, “화장실에서 샤워할 때 수증기 먹으면서 하면 목소리가 촉촉해진다”, “노래방을 자주 갔던 게 연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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