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흘러가는 시간 아까워요"…'불청' 안혜경이 바라보는 '안구커플' 미래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4.08 10: 41

“실제로 만나는 거 아니냐고 물어봐요. 그만큼 제가 설레는 것처럼 보였나봐요.”
기상 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따뜻한 봄, ‘불타는 청춘’에서 ‘썸’을 타고 있다. 상대는 구본승으로, ‘안구커플’이라 불리며 매주 화요일 밤을 핑크빛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안혜경과 구본승의 사이는 정확히 따지면 ‘계약 연애’다. 3개월 동안 계약 연애를 하기로 한 것. 지난달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커플 좀비 게임 벌칙으로 계약 연애에 돌입한 두 사람은 비록 계약이지만 마치 실제 커플처럼 서로를 챙기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안혜경은 구본승의 전화 번호를 저장하면서 “내 사랑이라고 저장해놓을게요”라고 말하거나 같이 설거지를 하면서 “화이트데이에 오빠 뭐 해요”라고 직진해 구본승을 ‘심쿵’하게 했다. 구본승 역시 추워하는 안혜경을 위해 겉옷을 벗어주고, 최성국이 안혜경에게 들이대자 “5월 5일까지는 조심해주세요”라고 말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3개월 계약 연애 커플이지만 실제와 같은 설렘에 시청자들은 “드라마보다 설레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매주 화요일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불타는 청춘’에 돌아온 곽진영이 안혜경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복잡미묘한 삼각관계가 ‘최고의 1분’(시청률 7.9%)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혜경은 “시청자 분들 사이에서 드라마보다 재미있다는 반응도 있다고 하는데, 최고의 칭찬인 것 같아요. 드라마보다 재밌다고 해주시니 너무 좋아요”라며 “‘달콤하다’, ‘좋아보인다’, ‘둘을 보고 있으면 기분 좋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만큼 리얼하게 방송에 비춰지는 것 같아 좋아요. 실제로 만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만큼 제 모습이 설레는 것처럼 보여졌나봐요”라고 쑥스러워했다.
안혜경은 구본승을 ‘극찬’했다. 안혜경은 “구본승이 자잘하고 사소한 것도 잘 챙겨주는 성격이에요”라며 “추울 때 옷을 걸쳐주거나, 언덕길에서 손을 내밀어주는 모습, 장작 팰 때, 불 피울 때 도와주는 매너적이고 남자다운 모습에 설렘을 느꼈어요”라고 수줍어했다.
이어 안혜경은 “구본승이 저보다 세상을 잘 알아요. 박학다식한 스타일인데, 정말 멋진 분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안혜경은 ‘안구커플’의 명장면에 대해서는 “서로 처음 계약을 맺었던 그 게임의 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게임을 통해 비록 계약이지만 커플이 됐고, 지금의 설렘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한달 남짓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명장면에 대해 이야기했고, 앞으로도 나올 명장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안구커플’의 계약 기간은 오는 5월 5일까지다. 이후 ‘안구커플’의 미래는 알 수 없는 상황. 안혜경은 “아직 정확하게 세부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 없어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라며 “계약이 마무리된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5월5일까지 지켜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또한 안혜경은 “촬영장에서는 모두 저희를 놀리기 바빠요. 제작진 분들도 그래요”라며 “계약이 5월 5일까지라서, 기간이 정해져 있기에 촬영할 때만큼은 더 시간이 아깝고 집중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안구커플’로 구본승과 설렘을 전하는 안혜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다같이 힘든 시기인데, 촬영으로 가는 여행이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참 감사할 따름이에요. 더 밝게, 더 즐겁게 시청자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안구커플’이 주는 설렘 속 순항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5.3%(1부), 6.2%(2부)를 기록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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