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MLB 양대리그 노히터 게임 대기록…19년 전 오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05 18: 04

‘토네이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52)가 19년 전 오늘 보스턴 레드삭스 데뷔전에서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다. 
미국 ‘LA 타임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출신 일본인 투수 노모의 2001년 노히터 게임을 ‘오늘의 역사’ 중 하나로 전했다. 19년 전 이날 보스턴 소속이었던 노모는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9이닝 무실점 노히터 게임을 했다. 
노모의 첫 번째 노히터 게임은 다저스 시절이었다. 빅리그 데뷔 2년차였던 1996년 9월18일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9이닝 115구를 던지며 볼넷 4개를 줬으나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 노히터 게임으로 아시아 최초 기록을 세웠다. 

[사진] 2001년 보스턴 시절 노모 히데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2001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노모는 그해 4월5일 이적 신고식을 노히터 게임으로 장식했다. 9이닝 동안 볼넷 3개만 허용했을 뿐,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투구수 110개로 무실점 노히터 게임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노히터 게임. 
특히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양대리그에서 모두 노히터 게임을 달성한 역대 4번째 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 영, 짐 버닝, 놀란 라이언 등 전설적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랜디 존슨까지 빅리그 역대 5명의 투수만이 해낸 진기록이다. 
1998년부터 하향세였던 노모는 2001년 노히터를 시작으로 그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4.50 탈삼진 220개(1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듬해 친정팀 다저스로 돌아온 노모는 2년 연속 16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3.39-3.09)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