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상엽, 이혼 합의했지만 한집살이..비밀 동거 계약[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4.04 21: 13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과 이상엽이 이혼에 합의했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동거를 이어가기로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5, 6회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이 이혼에 합의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윤규진은 송나희의 이혼 언급에 화를 냈었지만 깊은 생각 끝에 이혼을 결심했고, 함께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 
송나희는 윤규진에게 이혼을 하자고 말했다. 윤규진은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에 당황했고, 송나희는 “네가 영원히 내 편일 줄 알았다. 내 쉼터일 줄 알고. 그런데 이제 아니다. 우리가 서로 마주본 모습이 대체 언제니”라고 속내를 말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와 윤규진 사이에 끼어서 힘들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윤규진도 화를 냈다. 그는 “나도 옆구리에 폭탄 끼고 사는 기분이다”라고 말했고, 송나희는 “그래서 이혼하자는 거다. 나 별난 거 나도 안다”라면서 함께 살면 두 사람 모두 불행하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송나희의 말에 발끈하면서 이혼하겠다고 말했다. 송나희는 바로 이혼하겠다고 말하는 윤규진의 말에 내심 서운한 모습이었다. 
송나희와 윤규진은 빠르게 이혼을 진행하려고 했다. 송나희는 윤규진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고, 윤규진은 자극받아서 그 자리에서 서류에 사인을 했고 법원에 가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윤규진은 송나희가 당장 법원에서 만나자고 말하자 당황하면서 법원에 가지 않았다.
송다희(이초희 분)는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팀장의 인격모독에 발끈한 것. 팀장은 송다희와 인턴에게 둘 중 한 사람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며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송다희는 실력을 발휘했고 경쟁자인 인턴 사원은 긴장하며 송다희의 자료를 일부러 지웠다. 이에 팀장은 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송다희에게 파혼을 언급하며 또 다시 막말을 했고, 송다희는 결국 팀장의 잘못을 지적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윤규진은 계속해서 송나희와 법원에 가지 않을 핑계를 찾았다. 송나희와 말다툼으로 홧김에 이혼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혼 서류를 내밀고 법원에 가자는 아내를 피하기 바빴다. 윤규진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송나희와 이혼 서류를 접수할 시간에 일을 만들어냈다.
송다희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했다. 송다희는 회사를 그만둔 후 혼자 술을 마셨다. 그 가게에는 송다희가 파혼당하는 현장을 목격한 윤재석(이상이 분)이 있었따. 그는 송다희를 기억하고 있었고, 술에 취해 짐을 놓고 나가는 송다희를 따라나갔다. 송다희는 짐을 건네주는 윤재석에게 고맙다면서 같이 술을 한 잔 마시자고 말했다.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다는 그녀였다.
송다희는 윤재석에게 파혼당했다는 말을 하면서 콤플렉스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윤재석은 그런 송다희에게 “사람은 존재 자체로 다 가치가 있는 거다. 뭐하러 남이랑 비교하면서 자기를 깎아내리냐”라고 말하면서 위로를 해줬다. 윤재석은 술에 취해 속내를 털어놓는 송다희를 보며 묘하게 웃었다.
송나희와 함께 법원에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빠져 나갔던 윤규진은 친구들을 만났다. 그는 이혼한 친구에게서 아내와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사는 것보다 이혼 후가 더 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규진은 송나희와 사이가 벌어졌던 시간들에 대해서 생각했다. 송나희가 유산을 한 후 각자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틈이 벌어졌다. 또 어머니 최윤정(김보연 분)이 아무 때다 집으로 찾아와 이들을 힘들게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져갔다.
윤규진은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행복했던 시절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했다. 집으로 들어간 윤규진은 송나희에게 과거 자주 함께 갔던 분식집에 가자고 말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송나희는 그 가게가 2년 전에 없어졌다면서 냉정하게 대했다. 윤규진은 마음 아파했다. 윤규진은 송나희에게 진심으로 이혼하자고 말했다.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결국 송나희와 윤규진은 함께 법원에 가서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 생각보다 간단한 이혼 서류 접수에 두 사람 모두 당황했다. 윤규진은 함께 밥을 먹자고 말했지만 송나희는 걷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국 “이혼 당했다”는 표현에 다투게 됐다. 두 사람은 집도 정리해서 각자 살 공간을 마련하자고 말하며 부동산에 함께 갔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는 부동상 중개인의 말에 당황했다. 
두 사람은 아파트 가격 때문에 고민에 빠지게 됐다. 급매로 아파트를 내놓을 경우 1억 원의 손해를 봐야한다는 말에 고민에 빠졌다. 이혼을 하기로 했지만 아파트를 시세대로 팔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 집을 셰어하며 동거하자고 합의봤다. 송나희와 윤규진은 동거 계약서를 쓰며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발설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 하우스메이트가 됐다.
송다희는 고민 끝에 가족들에게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해 가족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결국 송다희는 대학에 다시 가겠다고 선언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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