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이 맨유행? 절친 포그바 없으면 갈 이유 없어" 佛 전문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28 17: 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앙투안 그리즈만(29, 바르셀로나)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폴 포그바(27)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프랑스 축구 전문가 줄리앙 로랑스의 말을 인용, 스페인을 떠나 영국으로 가고 싶어하지 않는 그리즈만이 맨유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대표팀에 가장 친한 포그바가 잔류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2년 전에도 그리즈만 영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그리즈만은 맨유로 가는 것이 거의 굳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소속팀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그대로 잔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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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을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맨유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그리즈만은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방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로랑스는 ESPN FC와 인터뷰에서 "그리즈만이 맨유에 입단한다면 아주 놀랄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잘 풀리지 않은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려온 지 1년 만에 그리즈만을 보낸다는 것은 미친짓"이라며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나이를 볼 때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바르셀로나가 왜 그리즈만을 풀어주겠나? 그리고 우리가 들은 바로 그리즈만은 영국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그의 아내 에리카는 스페인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마 고향인 프랑스조차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로랑스는 "그리즈만의 맨유행이 어필될 수 있는 것은 포그바가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포그바가 다음 시즌에도 잔류한다는 보장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그리즈만의 맨유행을 부정적으로 봤다. 포그바는 2021년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특히 그는 "포그바가 있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그리즈만이 대표팀에서 가장 절친한 포그바와 함께 뛰고 싶어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그것 말고는 그리즈만이 맨유로 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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