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희애"..'부부의 세계', 첫방부터 대박 터진 비결[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28 12: 41

역시 김희애다. 
김희애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섬세한 내면 연기로 인물의 심리 변화를 촘촘하게 그려내며 김희애의 진가를 보여줬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샀다.
김희애는 지난 27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김희애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김희애의 저력과 존재감을 입증하는 작품으로 첫 방송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했던 지선우(김희애 분)가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외도를 의심하면서 흔들리는 내용이 그려졌다. 남편에 대한 의심이 시작되면서 지선우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평온했던 일상은 사라지고 온 신경이 이태오에게 향했고, 모든 행동을 미심쩍어했다.
결국 지선우는 이태오의 불륜 사실을 확인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태오가 여다경(한소희 분)과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물론, 그의 친구들인 고예림(박선영 분)과 설명숙(채국희 분) 모두 이태오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설명숙과는 이태오의 불륜을 의심하며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눴던 만큼 지선우의 충격은 컸다. 지선우는 배신감이 무너졌다.
김희애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선우의 심리를 연기해냈다. 표정 변화부터 눈빛의 떨림까지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낸 김희애다. 남편에 대한 의심으로 예민해진 심리부터 친구들의 배신에 눈물흘리며 분노에 휩싸인 모습까지 완벽한 심리 묘사였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 엔딩에서 남편의 불륜과 친구들의 배신을 확인하는 순간 김희애가 보여준 연기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떨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배신감과 분노를 드러내는 김희애의 농도 짙은 연기에 시청자들은 단번에 사로잡히기 충분했다. ‘역시 김희애’라는 감탄을 부르는 열연이었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지난 2016년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오랜만의 복귀작에서 첫 방송부터 농도 짙은 열연으로 극을 이끌면서 완벽한 존재감을 발휘한 김희애다. 
김희애의 열연은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김희애의 복귀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모았던 상황, 첫 방송 이후 압도적인 열연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희애의 존재감은 물론, 촘촘한 연기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로 흥미를 높이는 데도 성공했다. 
‘부부의 세계’ 첫 방송은 전국 6.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JTBC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김희애의 묵직한 존재감과 열은으로 만들어낸 성공적인 출발이었다. 김희애의 열연과 흥미로운 전재가 ‘부부의 세계’의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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