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유별나! 문셰프' 에릭, 4년만의 '로코킹' 또 통할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27 16: 45

“에릭은 로코 장인! 생활 자체에 로맨틱이 녹아져 있는 로맨틱 가이다.”
에릭이 다시 한 번 ‘츤데레’ 로맨틱 코미디 남자주인공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시적이고 차가운 이미지 대신 따뜻한 사람들과의 힐링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선사할 전망이다. 출중한 실력의 셰프 역할을 맡아 에릭의 장점을 뽐내기도 한다. 
에릭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극본 정유리 김경수, 연출 최도훈 정헌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로코 장인’의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로코 불패’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에릭이 어떤 변신을 보여줄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릭은 27일 오후 2시에 진행된 ‘유별나! 문셰프’의 제작발표회를 통해서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서 “힘든 시기 따뜻한 위로가 되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유별나! 문셰프’는 별 많고 달 밝은 서하마을에서 기억을 잃고 천방지축 사고뭉치로 전락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가 스타 셰프인 문승모를 만나 성장과 사랑, 성공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에릭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식 팝업 레스토랑을 오픈, 출중한 요리 실력으로 모두를 매료시킨 셰프 문승모 역을 맡았다. 새로운 맛과 식재료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던 중 돌연 한국행을 선택해 궁금증을 일게 만드는 인물이다.
에릭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셰프 문승모 캐릭터에 대해서 “사실 드라마 공백기 사이에 기존에 했던 도시적이고 까칠한 느낌을 벗어나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캐릭터적으로는 기존에 했던 츤데레적인 모습이 있을 수 있어도 환경이나 주변 배우들을 통해 줄 수 있는 느낌이 따뜻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에릭과 실력파 셰프는 매우 잘 어울리는 이미지다. 에릭는 앞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바다목장편’과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서 남다른 요리 솜씨를 보여주기도 했던 바. 특히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서는 함께 출연했던 이서진과 윤균상이 에릭의 요리 실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에릭은 이번 작품 역할을 위해 전문 셰프들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요리 연기의 99%를 직접 소화했다고.
에릭은 “더 준비한 것은 없고”라며, “작품을 보면서 셰프이고 기존에 해왔던 츤데레 모습도 있어서 이 매력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까 고민했었다. 주변에 굉장히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배치돼 있어서 굳이 내가 다르게 매력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겠다 했다. 조금 더 묵묵히 셰프로서, 그리고 설아의 아빠와 별나의 남자로 연기하는데 충실했다”라고 밝혔다. 
셰프로 변신한 에릭 뿐만 아니라 그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는 점에서도 ‘유별나! 문셰프’를 기대하게 만든다. 에릭은 앞서 드라마 ‘연애의 발견’과 ‘또 오해영’을 통해서 로코 장인으로 떠올랐다. ‘또 오해영’을 통해서는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 2016년 제1회 tvN10 어워즈에서 로코킹 상을 받기도 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에릭이 2016년 ‘또 오해영’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작품이다.
에릭은 이번 작품만의 특별한 점에 대해서 “일단 따뜻한 점이 있다. 드라마 전체의 매력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따뜻함인 것 같다. 볼거리들 음식이나 패션이나, 특히 해외 분들이 보기에 다양한 한국의 음식들이 있다. 도시에서 보여지는 굉장히 세련되고, 한편으로는 살벌한 이미지의 드라마가 있다면, 서하마을에서 보여주는 따뜻하고 정겨운 상반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하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작품을 군고구마라고 표현했다. 겉에는 까맣기도 하고 안에는 달콤하다고.
에릭과 드라마 ‘신입사원’,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최도훈 감독 역시 에릭의 로맨틱한 면모에 감탄했다. 최도훈 감독은 문승모 역할에 에릭 이외의 다른 사람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최도훈 감독은 “에릭 씨는 괜히 로코 장인이 아니더라. 찍으면서 오히려 에릭 씨에게 많이 배우면서 연출을 했다. 에릭 씨는 정말 생활 자체에 로맨틱이 녹아져 있는 로맨틱 가이”라고 칭찬했다. 
다시 한 번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안방극장에 돌아온 에릭. 코로나19로 국민들이 힘든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달달하고 짭쪼롬한 힐링 로맨스로 위로가 되겠다는 각오다. 로코 장인 에릭의 장기가 이번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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