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동료의 믿음, "메시가 월드컵 우승 못하면 축구가 불공평한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27 08: 40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는 과연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 대표 출신 골키퍼 오스카 우스타리(34, 파추카)는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 '미트레'와 인터뷰에서 "만약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축구는 불공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메시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와 함께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메시는 아직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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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독일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메시는 남미 월드컵이라 불리는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이 없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고 2019년 대회에서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메시와 함께 뛰었던 우스타리는 "메시를 의심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일이 잘 풀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나는 메시가 대표팀 문제로 아이처럼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의 입장이 되는 것은 아주 어렵다"고 강조했다. 
우스타리는 "내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 메시를 보러갔을 때가 생각한다. 당시 그들은 경기에서 패했는데 메시가 그처럼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실제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서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벌인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결국 우루과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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