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프로불편러' 논란에 최동석 하차 요구→KBS "반성 의사 밝혀"(전문)[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26 12: 46

 방송인 박지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도중에 가족 여행을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이 논란으로 인해서 최동석 아나운서의 '뉴스9' 하차 요구와 관련해 주의를 줬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KBS는 26일 시청자상담실 자유게시판 공지사항을 통해서 최동석 아나운서의 하차 요구에 대해 답했다. KBS는 "최동석 아나운서 관련 논란에 대해서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또한 어젯밤 박지윤 씨가 본인의 SNS를 통해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KBS는,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발표했다. KBS는 최동석 아나운서의 하차 대신 주의를 통해 사안을 마무리 했다.

OSEN DB.

최동석 아나운서의 하차요구는 아내인 박지윤의 SNS에서 시작됐다. 박지윤과 최동석 부부는 지난 21일과 22일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여행에 가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사진을 내리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닌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답했다. 
박지윤은 SNS 스토리를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박지윤은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고 적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 회의실에서 KBS ‘뉴스9’ 새 앵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KBS 앵커 최동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박지윤과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난 최동석 아나운서는 현재 '뉴스9' 메인 앵커를 맡고 있으며 KBS는 재난 방송 주관 방송사로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앞장 서고 있다. 네티즌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최동석 아나운서의 '뉴스9' 메인 앵커 하차 요구 글을 줄기차게 남기고 있다.
박지윤은 논란이 커지자 사과의 글을 올렸다. 박지윤은 "제 작은 행동이 미칠 영향에 대해 더 신중한 판단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고 앞으로 좀더 주의를 하겠습니다"라며 "며칠전 스토리에 올린 '간섭'에 관한 글은 해당 사안과 관계가 없으며 단순 악플러들에게 남긴 메세지오니 이 또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사과했다.
KBS 제공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박지윤 역시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2008년 프리 선언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9년 9월 결혼해 현재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여러 방송을 통해서 잉꼬부부임을 드러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서 두 사람에 대한 비난의 온도는 높아지고 있다. 사과 이후에도 박지윤과 최동석 부부에 대한 비난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S가 최동석 아나운서에 대해 주의를 준만큼 박지윤과 최동석 부부를 둘러싼 논란이 잠잠해 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이하 KBS 게시글 전문
최동석 아나운서 관련 논란에 대해서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어젯밤 박지윤 씨가 본인의 SNS를 통해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KBS는,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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