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라스' 윤은혜 "손 떨며 긴장, 김구라·김국진 MC분들 부족한 토크 받아줘"(인터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3.26 10: 49

배우 윤은혜가 '라스'를 통해 솔직한 토크부터 힐링송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MC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은혜는 26일 오전 OSEN에 "녹화를 하면서 처음에 질문이 하나, 둘 나올 때마다 너무 떨려서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머릿속은 멍해지고 얼굴이 계속 빨개져서, '방송에 얼굴 빨개진 모습만 나가겠구나' 싶었다"며 "손까지 떨릴 정도로 긴장됐었는데,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긴장도 조금 덜 해지고 녹화가 끝날 땐 '좀 더 재밌게 할걸'하는 아쉬움까지 남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니 몸 사용설명서' 특집으로 꾸며졌고, 윤은혜는 2017년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이후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은혜는 97kg에 육박하는 김구라를 거뜬하게 업고 스튜디오를 활보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천하장사 강호동에게 인정받았던 변치 않은 괴력을 입증, '소녀 장사'의 귀환을 알렸다. 마지막에는 소속사 식구인 W24와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를 감미로운 선율로 선사해 수요일 밤을 힐링으로 물들였다.
"베이비복스 멤버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윤은혜는 "난 '라스'를 비밀리에 준비해야 하는 줄 알고, 조심하면서 준비했는데 비밀이 아니더라"며 웃었다. 이어 "아마 언니들은 내가 출연한다고 말을 안 해서 몰랐을 것 같다. 스케줄 때문에 바빠서 모니터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방영 후 영상이나 기사를 보시면 '잘 봤다'라고 응원해주실 것 같다"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윤은혜는 잔뜩 긴장한 자신에게 도움을 준 '라스' MC들을 향해 "모든 MC분들 한 분, 한 분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김구라 선배님 빼고는 전부 초면이었는데, 나의 부족한 토크와 떨리는 한 마디, 한 마디를 친절하게 받아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을 마주치고, 경청해 주셔서 녹화장이 점점 편한 곳이 되도록 해주셨다. 다시 한번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라스'는 독한 예능이라는 느낌보단 짜릿하게 긴장되면서 힐링되는 특별한 예능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라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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