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라스' 윤은혜 "손까지 떨며 긴장, 베이비복스 언니들도 응원할 듯"(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3.26 09: 01

배우 윤은혜가 3년 만에 출연한 예능 '라스'에 대해 "손까지 떨릴 정도로 긴장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다"며 "'좀 더 재밌게 할걸'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니 몸 사용설명서' 특집으로 꾸며졌고, 윤은혜, 홍혜걸, 안현모, 이승윤이 출연했다.
특히 윤은혜는 2017년 방송된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이후 3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반가운 근황을 공개했다. 예능에 나오면 '웃겨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그동안 '라스'도 정중히 거절했다는 윤은혜는 "건강을 주제로 한다고 해서 웃음 부담이 덜했다"며 "트라우마를 극복하려고 나왔다"고 했다.

윤은혜는 방송 이후 OSEN에 "처음에 질문이 하나, 둘 나올 때마다 너무 떨려서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머릿속은 멍해지고 얼굴이 계속 빨개져서, '방송에 얼굴 빨개진 모습만 나가겠구나' 싶었다"며 "손까지 떨릴 정도로 긴장됐었는데,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긴장도 조금 덜 해지고 녹화가 끝날 땐 '좀 더 재밌게 할걸'하는 아쉬움까지 남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베이비복스 멤버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윤은혜는 "난 '라스'를 비밀리에 준비해야 하는 줄 알고, 조심하면서 준비했는데 비밀이 아니더라.(웃음) 그런데 아마 언니들은 내가 말을 안 해서 몰랐을 것 같다. 스케줄 때문에 바빠서 모니터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방영 후 영상이나 기사를 보시면 '잘 봤다'라고 응원해주실 것 같다"며 여전히 애틋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또한, 윤은혜는 자신을 잘 이끌어준 '라스' MC들을 향해 "모든 MC분들 한 분, 한 분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김구라 선배님 빼고는 전부 초면이었는데, 나의 부족한 토크와 떨리는 한 마디, 한 마디를 친절하게 받아 주셨다.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을 마주치고, 경청해 주셔서 녹화장이 점점 편한 곳이 되도록 해주셨다.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독한 예능'이라고 불리는 '라스'에 대해서도 "독한 예능이라는 느낌보단 짜릿하게 긴장되면서 힐링도 되는 특별한 예능이었던 것 같다"며 애정을 보였다.
한편, 윤은혜는 '라스'에서 베이비복스 시절 하반신 마비로 힘들었던 사연, 8년째 금주를 하면서 연애도 끊긴 사연, 소녀장사 타이틀의 비하인드 등 솔직한 토크를 비롯해 100kg 김구라 업기와 힐링 송까지 들려주면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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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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