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심바자와디 "'N번방' 이용 용의자몰이 당해..명예훼손 고소 마쳤다"[공식]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26 09: 10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하기도 했던 래퍼 심바자와디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일부 사람들로 인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고소 처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심바자와디는 25일 자신의 SNS에 "좋지 않은 일로 이번 영상을 찍게 됐다"는 말로 시작하는 영상을 올렸다.
심바자와디는 이어 "아시다시피 'N번방', '박사방' 사건 관련해 26만명의 엄청난 인원이 인터넷 성폭력에 직접 가담했다는 식의 보도와 의견표출은 젠더 싸움의 시작이 될 것을 우려해서 제가 개인 SNS에 짚은 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저는 나름대로 쉽게 풀어 내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가 발생했다. 내 발언으로 상처입을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을 못해봤다기 보다 안해본 것에 가까운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감정적인 순간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기분 상한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제가 잘못했다. 그렇게 쉽게 글을 써드리면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 제가 잘못했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약 4회에 걸쳐 신상공개를 원하며 강력 처벌을 원하며 새로운 성범죄 처벌 기준, 그리고 인터넷 성폭력에 대한 법률안 제정을 요구했음에도 그 모든 사실은 애써 부정하시고 내가 가해자를 옹호했다, 신상공개 반대를 했다, 더 나아가 ‘N번방’ 이용 용의자몰이를 당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내 말에 기분 상한 분들이 성질만 낼 수 있는게 아니라 생각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아쉬워하며 "내 인스타그램 프로필 하이라이트에 내 발언 전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팩트에 상관없이 게재힌 보도한 악의적 보도와 명예훼손적 글, 댓글로 내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SNS, 커뮤니티 사이트, 왜곡 날조 보도한 언론인 수십명을 금일 오전 전부 고소처리를 이미 마쳤다"라고 고소 처리를 완료했다고 전하며 "전 잘못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할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실을 직시시키자면 이미 고소가 진행된 상황이니 작성한 글, 댓글 지워도 소용 없다. 페미니스트 친구들이 나이가 어리더라도 어른스럽게 자기 주장을 펼치셨으니까 꼭 어른스럽게 댓가를 지불해라. 먼저 된 어른으로 따끔하게 혼내드리는게 최선이라 생각이 들었다. 여성 혼자 힘으로 이 사태 채임지기 바란다. 아빠나 오빠가 대신 연락주면 양해 구하고 전화 끊겠다"고 경고하기도.
그는 마지막으로 "글은 읽으라고 존재하는거다.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읽고 사실을 편집하고 어거지로 누명을 씌우면 쓴 맛을 볼 수 있다"라며 "네주변보다 떨어진다 싶으면 자존심 부리고 성질 부리지 말고 입을 닫고 눈을 열라. 입을 닫으면 30%는 간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나는 페미니스트라는 광기에 가까운 혐오집단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바이며 이런 식으로 머릿수로 한 사람을 무릎 꿇리는 인터넷 린치를 끊어버리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심바자와디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n번방 박사방 참여해서 돈 내고 그런 흉악범죄에 가담한 인간쓰레기들 법에 의해서 강력한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추가로 단순 아청법 위반 음란물 제작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성적 폭력이 벌어진 것이므로 관련된 법안이 제대로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n번방에서 영상을 본 인원수로 추정되는 '26만 명'이 과하게 부풀려져 있다며, 사건을 바라보는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건 26만 명 운운하는 상당수의 기저를 봤을 때 젠더 갈등의 문제로 끌고 가려 애쓰는 세력이 어쩔 수 없이 보인단 겁니다..이런 부풀려진 사실들이 국민 대부분의 공분을 사면 정치권이 거기 맞춰서 쇼 정치를 시작합니다"라며 "높으신 정치인이 26만 명 다 처벌하겠단 식으로 쇼 한번 한 것 때문에 진짜 제대로 처벌받아야 할 진짜 범죄자들 잡아넣을 수사력과 인력이 낭비된다"라고도 전했다.
심바 자와디는 또 "국민의 공분을 사고 이슈화가 되었으니 이전의 판례를 무시하고 형평성을 무시한 채 국민의 뜨거운 감정으로 전부 무기징역에 사형 때릴 순 없지 않냐는 겁니다"라며 'n번방' 가해자를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바다.
한편 'n번방'에서 파생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지난 25일 아침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카메라 앞에 얼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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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바자와디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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