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손흥민, "부상 때문에 못 뛰겠다 말하기 싫었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26 07: 27

“부상 때문에 못 뛴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톤 빌라전서 당하 부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나도 몰랐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20~30초 만에 내 첫 반응이 나왔다”라며 “경기 내내 고통을 느꼈지만 중요한 경기였기에 팔 때문에 못 뛴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빌라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특히 종료 직전 손흥민의 결승골은 토트넘의 짜릿한 3-2 승리를 이끌었다. 빌라전이 토트넘이 최근 거둔 마지막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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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점은 손흥민이 이날 경기 시작하자마자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단순한 부상이 아닌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골절상이었다. 손흥민은 부상을 안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언론 인터뷰까지 진행하며 큰 부상이 아닌 듯 싶었지만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을 시즌 아웃될 수준이라고 말했으나 다행히 조만간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손흥민이 소화할 남은 경기가 생각보다 많아졌다. 이미 훈련에 복귀해 회복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잘 지내고 있고,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라며 “가능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경기가 그립지만 지금 축구는 중요한 게 아니다. 모두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코로나19 확산에서 팬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손흥민의 경기 출전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손흥민은 “라이프치히전, 첼시전도 뛰고 싶었다”라면서 “수술을 받고 4주가 지났다. 아주아주 잘하고 있다.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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