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밥도 아닌 맛" '골목식당' 시장 족발집→떡맥집, '혹평'의 연속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3.26 00: 16

백종원이 시장족발집과 떡맥집까지 아쉬운 혹평을 전했다. 
25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군포 역전시장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조심스럽게 골목을 선정했다고 전하면서 갑작스레 촬영지가 군포로 바뀌었다고 했다. 특히 힘든 시기에 찾은 곳이라고.  촬영지가 여러번 바뀌었다고 했다.

백종원은 모두 안전을 위해 어렵게 결정했다면서 "상황은 힘들지만 함께 힘을 모으면 이 어려움도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고, 김성주도 "조금더 진지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김성주는 군포 역전시장에 대해 "70년 세월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50여개 상점들이 장사하고 있다"면서
군포역 앞에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라 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정역 신설로 유동인구수도 급격히 감소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먼저 시장 족발집을 찾았다. 20년 동안 자리를 지킨 터줏대감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월매출 2천만원까지 올린 적이 있으나 현재는 상황이 어렵다고 했다. 한산한 골목을 뒤로하고 백종원이 시장족발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20년 경력의 솜씨를 발휘했다. 이어 상황실에 이동, 7년전 전성기 때를 언급한 사장은 "족발 20년 장사 중 지금이 최악"이라면서 "코로나 겹치면서 정말 최악의 상황이 됐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올해가 딱 20주년이라던 사장, 맛도 있을지 백종원이 직접 시식했다. 새우젓 없이 오롯이 족발 본연의 맛만 시식하던 백종원은 아무 평도 없더니, 새우젓을 찍어 또 한번 시식했다. 백종원이 한 번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러니까, 손님이 없죠"라고 말했다.
떡맥집을 찾아갔다. 육상선수로 선수생활을 하다가 경제적인 이유로 일찍부터 생계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생계를 위해 꿈을 포기했다고. 생계올인형 사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장은 떡볶이와 맥주를 메인으로 했지만 손님들은 다른 메뉴만 사갔다. 알고보니 손님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떡볶이를 만드는 식으로 한다고. 때문에 떡볶이 판이 텅텅 비어있었다. 
백종원은 "시장 특성상 지나가는 손님들을 잡아야하는데, 전시된 떡볶이가 없다"면서 눈에 띄지 않아 떡볶이가 거의 팔리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백종원이 투입됐다. 바로 떡볶이를 주문했고, 사장은 따로 조리하는 이유에대해 "회전율이 낮아서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라 했다. 이를 위해 양념까지 미리 준비해뒀다고 .하지만 고추장없는 떡볶이 양념에 백종원이 당황했다. 이와 반대로 기대했던 튀김에 대해 물었다. 시제품이 아닌 직접 손질한다는 튀김도 3종 추가했다. 
사장은 상황실로 올라갔고, 백종원이 직접 시식했다.  튀김스냅이 프로페셔널했던 사장의 튀김을 맛봤다. 백종원은 한 입 맛보니 긴장탓에 튀김옷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고추튀김을 맛보더니 "튀김가루 바꿔야겠다"며 튀김가루를 교체하고 떡볶이엔 고추장을 추가하길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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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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