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일 만의 홈런' 나성범, "다행히 오늘은 좋은 타구 나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3.25 18: 32

"오늘 경기에서는 전체적으로 타구가 모두 외야쪽으로 갔는데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나성범(NC)이 모처럼 손맛을 만끽했다. 나성범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C팀과의 자체 평가전에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N팀의 3번 지명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이날 주루 플레이는 하지 않고 타석에만 들어섰다. 누상에 나가면 대주자로 교체됐고 자신의 타순 때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17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루에서 NC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나성범은 5-2로 앞선 4회 C팀 세 번째 투수 김진호와 볼카운트 3B0S에서 4구째 높은 직구(139km)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2019년 5월 1일 사직 롯데전 이후 329일 만의 홈런. 
나성범은 경기 후 "그동안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지만 스스로는 조급해 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계속 이야기를 해서 솔직히 조금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나성범은 이어 "다행히 오늘은 좋은 타구 나왔다. 오늘 경기에서는 전체적으로 타구가 모두 외야쪽으로 갔는데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나성범은 "몸 상태는 최대한 시즌 개막에 맞춰서 차근차근 상태를 올리려 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올리고 있다"면서 "수비 훈련도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조절해서 하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KBO는 24일 2020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정규시즌 개막을 내달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나성범은 "언제 개막을 할 지 모르지만 컨디션 조절 잘 해서 좋은 감을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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