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박지윤,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꼴..아나운서 맞나(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25 19: 36

 KBS 아나운서 최동석(43)의 아내, 방송인 박지윤(42)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국이 어려운 때 놀러 갔다고 지적한 네티즌들과 언쟁을 벌였다. 사태의 근본 책임은 얼굴이 알려진 자신에게 있는데도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박지윤은 지난 주말 자신의 SNS에 남편 최동석, 두 남매를 데리고 지인의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여행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박지윤은 “즐거웠던 50여 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라고 적었다. 이같은 글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퍼지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박지윤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운영 중인데 팔로워들이 게시판에 게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코로나19를 국내에서 완전히 퇴치시키기 위해 여행 자제는 물론 체육시설 이용, 클럽, PC방 이용 등을 2주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건만 정작 공영방송의 아나운서이자, 아나운서였던 방송인이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될 만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지윤-최동석 부부의 가족 사진에 ‘요즘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윤은 네티즌들의 지적에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라며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대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요즘 프로불편러들이 많다”고 비꼬았다.
박지윤의 태도는 네티즌들의 비판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이는 오히려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이다. 자신의 실수에 대한 반성 없이 마치 본인이 네티즌의 댓글에 피해를 봤다는 양 격분하는 태도는 마치 유명인이라서 악플러에 당했다는 듯, 유명세를 방패막이로 삼는 것이다. 이는 문제를 풀겠다는 자세가 아니다.
박지윤의 논리대로, 사랑하는 가족들끼리 여행을 다니며 삶을 즐기는 자유는 침해할 수 없는 아주 소중한 인간의 기본권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외 상황은 한가롭게 여행을 다니고 산행을 할 만큼 한가하지 못 하다. 지금 누군가에게는 생계의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의 욕구를 조금 참는 게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켜 자신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길이다.
정부의 권고를 무시한 박지윤 가족의 행동이 문제지, 네티즌들의 지적을 문제삼을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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