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류경수 "이주영과 러브라인 결말, 원하는 대로 해석 가능해" [인터뷰②]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25 18: 22

배우 류경수가 이주영과 러브라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류경수는 2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으로, 장가에 대적하기 위해 단밤 포차를 연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국내 요식업계 1위 IC의 대표가 되는 내용이다. 

'이태원 클라쓰'의 다양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최승권과 마현이(이주영 분)의 감정선이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던 이들의 로맨스는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류경수는 "러브라인이라고 하기에는 모호하다. 보신 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승권과 마현이가 영화를 함께 본 이후 어떤 관계가 됐을 것 같냐는 질문에 "계속 티격태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동료로서 깊은 고민도 나눴을 것 같다.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미묘한 감정선을 함께 공유한 이주영과 호흡에 대해서는 "평소 (이주영에게) 누나라고 부른다. 누나는 진중한 면이 많다. 연기를 대하는 것에 있어서 그렇다. 그렇다고 불편한 건 아니다. 소통도 많이 했다. 정말 좋은 호흡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승권의 서사는 로맨스보다는 그의 변화와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살짝 아쉬운(?) 러브라인이었기에 로맨스에 대한 욕심도 생겼을 법 하다. 이에 류경수는 "'멜로가 체질' 같은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 영화 중에서는 '러브 픽션' 같은 느낌이 좋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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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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