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빈, 'n번방' 경솔 발언.."내가 봤냐 창X들아" 욕설➝"뼈저리게 반성" 사과[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25 17: 52

아역 뮤지컬 배우 김유빈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된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김유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창X들아. 대한민국 창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 #내가_가해자면_너는_창X다"라는 글을 공유했다. 이어 "'내 근처에 창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게 뭐냐고”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유빈의 글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그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한 후,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의 링크를 올렸다.

하지만 김유빈의 행동에 대한 논란과 비난이 여전히 뜨겁게 이어졌다. 국민적인 분노를 사고 있는 사건인 만큼, 김유빈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유빈은 25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하는 글을 게재했다. 먼저 김유빈은 “지금 페이스북에 스토리 하나 올렸던 김유빈입니다.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립니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시던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드리겠습니다. 이번 일로 꺠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유빈은 다시 한 번 “2일 전 철 없이 제 개인 SNS 스토리에 친구 공개로 게시한 사진과 글을 올렸고, 스토리가 하루가 지나서 내려갔습니다. 제 스토리를 본 페북 친구들 몇 명이 여성 분들을 일반화하는 내용에 대해 상처를 받으셨고 그 사실이 트위터로까지 전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유빈은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리는 말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벌어진 디지털 성착취 사건이다. 미성년자들을 포함한 여성들을 성 노예로 부리는 채팅방을 만들어 그 안에 성적 영상을 촬영, 공유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74명이고,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인 조주빈은 미성년자 등 여성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많은 스타들이 이번 사건에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 상황. 가수 가인과 걸그룹 모모랜드 출신 연우, 방송인 신아영, 배우 이유비 등은 조주빈의 SNS 차단을 인증했고,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과 배우 박보영도 청원에 동참해 달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김유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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