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단독 1위’ 젠지, 6연승 질주… 시즌 9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25 16: 34

 젠지의 끈끈함은 휴식 이후에도 여전했다. 단독 1위 젠지가 그리핀을 제압하고 무려 6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그리핀전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는 ‘라스칼’ 김광희의 오른이 맹활약했고, 2세트에서는 ‘클리드’ 김태민의 자르반4세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한 젠지는 시즌 9승(1패, 득실 +14)째를 올렸다.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한 그리핀은 시즌 8패(2승, 득실-11)째를 기록했다.

그리핀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1세트부터 과감한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촘촘한 젠지의 운영에 손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세트를 선택한 ‘아이로브’ 정상현은 1레벨부터 점멸을 사용해 봇 라인의 체력을 깎았다. 이를 바탕으로 그리핀은 3분 경 봇 라인 다이브를 시도하며 ‘룰러’ 박재혁의 칼리스타를 처치했다.
그리핀은 7분 경 럼블의 화력을 이용해 젠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젠지는 빠른 판단을 곧잘 이득으로 바꾸며 골드 격차를 꾸준히 벌렸다. 19분 경 그리핀의 ‘협곡의 전령’ 처치 시도에도 미드 1차 포탑을 민 젠지는 골드 차이를 5000까지 늘렸다.
성장에서 앞서가자 젠지의 무력은 더욱 단단해졌다. 21분 경 ‘라이프’ 김정민의 타릭이 먼저 잡힌 상황에서도 김광희의 오른이 재빠르게 합류해 한타에서 대승한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고 승기를 굳혔다. 결국 젠지는 24분 경 봇 라인에서 열린 전투에서 압승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젠지는 1세트와 다르게 초반 큰 어려움을 겪었다. ‘타잔’ 이승용의 리신은 정확한 타이밍에 탑 라인에 개입해 김광희의 이렐리아를 요격했다. 6분 경에는 ‘유칼’ 손우현의 사일러스가 극적으로 생존하며 역습에 성공해 이승용의 리신은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젠지의 집중력은 뛰어났다. 12분 경 매복 플레이로 이승용의 리신을 요리하고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젠지는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다. 18분 경 이렐리아의 합류와 함께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한 젠지는 그리핀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드래곤 스택까지 끊고 승기를 굳혔다.
봇 라인의 실수가 있었지만 젠지는 25분 경 미드 라인에서 에이스를 기록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